“최신 장비·최고 기술력 있어야 성공 할 수 있는 고도의 작업”

▲ 정경환 사장
“765kV 2회선 송전선로 헬기 활선 공법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아직 시도된 바 없는 공법입니다. 이는 곧 최신 장비와 최고의 기술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작업임을 의미합니다.”

지난 25일 열린 ‘765kV 2회선 송전선로 헬기 활선 공법’ 시연회에서 삼성전력/(주)삼성전력항공 정경환 사장은 시연팀을 직접 구성, 현장에서 모든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시연을 완벽하게 수행해 냈다.

이번 시연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해온 정 사장은 이번 성공이 지난해 미국에서 도입한 최신 기종의 헬기와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숙련공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래도 준비를 함에 있어 작업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고. 이는 765kV 활선 헬기 공법이 아무나 흉내 낼 수 있는 그런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 사장의 설명이다.  

“그 만큼 작업자체가 위험합니다. 특히 국내, 아니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인 만큼 직접 눈으로 보기 전에는 가능하다고 생각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번 시연회 성공과 관련, 정 사장은 무엇보다 국내 초고압 송전선로 활선공법 및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 사장은 이번 시연 성공으로 국내 초고압 송전선로 유지 보수 공법의 선진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점 무한한 영광으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번 성공은 삼성전력이 창립 후 준비해 온 모든 노력이 결집돼 가능했다는 것이 정 사장이 강조하는 바다.

삼성전력은 지난 85년 설립된 중견 전기공사업체로 그동안 수 많은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담당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환경단체의 반대, 지역주민의 민원 등으로 진입로 개설 등에 너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게 되자 헬기를 이용한 공법이 많이 이용될 것으로 판단, 미국에서 헬기를 구입해 왔다고 한다.

“K-MAX 및 AS350 기종 모두 최신 기종으로, 매우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K-MAX의 경우 소음이 적어 민가 옆에서도 작업이 가능하고, 바람이 밑으로 향하지 않아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무엇보다 적재하중이 2.7톤에 달해 송전선로 건설공사에는 아주 제격이죠. 이 모든 것이 이번 시연에서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번 성공에 있어 그 밑바탕에는 그동안 꾸준히 펼쳐온 연구개발 노력도 한 몫 했다고 한다.

“최신의 기술 및 헬기 공법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수행했고, 다수의 특허도 보유할 정도로 기술력에 있어서만큼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한편 정 사장은 향후 건설공사나 유지보수작업에 있어서도 헬기를 이용한 공법이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사장은 765kV 송전선로의 경우 대부분 산악지역이고, 대규모의 전압이 수송되는 만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데, 이를 충족할 수 있는 것은 헬기 밖에는 없고, 특히 건설 과정에서 민원을 예방하고 공기를 단축하는데 있어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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