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해외투자 추진 정평

남동발전 입찰참가로 최근 관심집중
발전용량 1,608만㎾로 국내사 두배
다양한 화력·수력·원자력 개발경험 갖춰


강동석 한전 사장은 지난주 기자간담회서 포스코와 J-파워가 민영화 작업에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3사와 함께 J-파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J-POWER(Electric Power Development Company, EPDC) 는 1952년 일본에서 전원(electric power) 개발과 경제적 발전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 일본의 재무부와 일본내 9개 전력회사가 주주로 구성돼 있다.

1997년 6월 일본 정부는 행정부 개혁 조치의 일환으로 5년 내에 전원개발을 공기업 형태로 전환키로 했으며, 전원개발은 수력발전 프로젝트, 석탄화력, 원자력발전 등을 운용하고 있으며 전원의 개발과정에서의 환경문제 해결과 풍력발전 등의 대체에너지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남동발전의 인수에 적극적인 전원개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전원개발(J-파워)의 회사개요
전원개발(주)(대표 요시히로 나카가키)는 1952년 9월에 설립됐으며 수권자본 1,000억엔, 납입자본 706억엔에 달한다.

주주는 재무장관 및 9개 전력회사로 작년 4월 현재 발전설비는(인가 최대 출력 기준)으로 수력 발전소 58개소 826만800㎾, 화력발전소 8개소 782만4,500㎾로 총 66개소 1,608만5,300㎾를 보유하고 있으며 138만3,000㎾급 오오마마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국내 화력발전사 중 최대 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서부발전(건설 계획 포함)이 794만6,000㎾, 남동발전의 경우 716만5,000㎾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설비 용량으로는 약 2배가 넘는다.

송전 설비 총 긍장은 2,404.4㎞이며 이 중 중·초고압 송전선이 1,970.2㎞, 직류 송전선은 267.2㎞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변전설비는 인가출력 기준으로 3개소 429만2,000㎸A, 주파수 변환소 1개소 30만㎸, 교직 변환설비 4개소 200만㎸, 무선 통신설비는 76만5,697ch-㎞를 보유하고 있다.

2001년 발전 전력량은 총 5,587만7,000㎿h를 기록했으며 이중 수력이 1133만3,000㎿h, 화력 4,454만4,000㎿로 화력이 약 80%를 차지한다. 2001년 판매전력량은 5,040만3,000㎿h를 보였다. 작년 3월 현재 종업원 수는 3,297명이다.

전원개발은 2000년부터 남동발전의 민영화 참여까지 포함해 약 24개의 해외 전원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지역도 광범위해 보스니아, 엘살바도르, 타이, 베트남, 타이, 페루 등으로 전 세계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송전선 건설, 수력·화력·지열 발전소 건설 등 그 프로젝트의 성격도 다양하다.

△전원개발의 3단계 혁신 계혁
전원개발은 작년 4월 회사의 3단계 개혁 플랜을 작성하고 이를 추진중에 있다. 우선 이익의극대화를 위한 비즈니스 부서의 강화하고 사업부서에서는 그룹 경영전략을 공식화와 그룹 활동의 최적화를 추진한다. 또한 수·화력, 지열, 원자력, 사업개발, 국제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부서 등 6개의 비즈니스 그룹으로 세분해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06년까지의 3단계 3단계 개혁 플랜 중 재정 목표로 현 6.2%의 보통주 비율은 20%로 상향하고 수입의 비중을 369억엔에서 400억엔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비용측면에서도 최대한 20%의 비용을 삭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경영진도 올해 현 19명의 경영진을 15명으로 줄일 방침이며 2005년 3월에는 그룹을 재편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종업원수도 2006년까지 현 7,400명에서 6,000명으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도매전력 사업에 있어서 작년 3월 플랜트유지 최적화 시스템의 예비 적용에서 올 3월경 이소고 지열발전소에 적용을 시작으로 2005년 이후 전 플랜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일본의 전원개발의 경우 일본내 전원개발 전문회사로 출범했으며 일본의 전력 9개사와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공기업 형태로 볼 수 있다. 개발도상국과 동남아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만약 남동발전의 민영화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전원개발이 선정될 경우 다양한 화력·수력의 운영과 개발 경험을 갖춘 일본의 기술력이 국내에도 소개됨과 동시에 대규모 전력설비를 운용했던 경험이 지속돼 국내 발전시장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200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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