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발전사업에 참여한다.

김명규 가스공사 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인근에 LNG 복합화력 발전소를 짓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인천공항 등 수도권 전력수요에 대응하고 가스공사의 수익선 다변화 확보 차원에서 추진중”이라면서 “규모는 100만㎾ 이상이 될 것이며 생산되는 전력은 송도 신도시 등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와 관련, 인천 송도 앞바다내 인수기지 좌측에 30만평의 매립지를 조성중이며 이곳에 총 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사장은 “인천 인수기지에 지분을 갖고 있는 대림산업이 발전소
를 건설할 경우 공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LNG 수급과 관련, “호주에서 도입하는 LNG는 중기계약을 통해 겨울철에만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해외 배당과 관련, “오만 카타르 등 공사에서 개발한 가스전에서 올해 2500만달러 이상의 배당이 들어올 전망”이라면서 “고유가로 인해 예년에 비해 해외 배당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사의 주가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기업설명회(IR)를 통해 기업가치와 미래성장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면서 “특히 올해에도 30% 이상 고배당을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1일부터 적용될 도시가스 도매 평균요금을 ㎥당 376.92원에서 23.31원 오른 400.23원으로 6.2% 인상했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요금(서울시 기준)은 ㎥당 평균 420.01원에서 443.32원으로 5.5% 인상 조정됐다.

2003.0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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