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2005년 완공시 삼중수소 획기적 저감기대

월성원전의 삼중수소 제거설비가 착공됐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최양우)은 지난달 27일 월성원자력본부 현장에서 정부, 지자체,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중수소 제거설비(TRF: Tritium Removal Facility) 착공행사를 가졌다.

TRF는 월성본부에서 가동 중인 4기의 중수로형 원전의 운전 중에 생성되는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를 제거하기 위한 설비로서, 시간당 100㎏의 중수를 정제할 수 있으며, 섭씨 영하 250℃의 초저온설비 등이 포함돼 있어 국내 관련 산업에 대한 첨단기술의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사는 약 800억원이 소요되며 전체 사업관리는 한수원이, 설계는 캐나다원자력공사(AECL)와 한전 등이, 기자재 공급과 시공은 대우건설·두산중공업이 참여했으며 본계약은 1월10일 체결됐다.

월성원전 TRF는 2004년 10월 전체 계통에 대한 시운전을 통해 성능을 검증케 되며 2005년 4월 low 트리튬 시운전을 진행, 2005년 6월말 완공 예정이다.

삼중수소 제거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삼중수소 농도를 현재의 1/6로 감소시켜 종사자의 방사선 피폭감소는 물론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켜 원전의 안전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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