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원가절감 일석이조

대전전력관리처(처장 이진문)가 변전소 부지정지 시에 버려지는 벌채된 나무뿌리 등 폐임목을 톱밥으로 재활용, 축산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동안 변전소 건설 중에 발생되는 폐임목은 현행 폐기물 관리법에 의해 특정폐기물로 분리돼 중량이 5톤 이상일 경우 폐기물 처리업체에 위탁해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방식으로 처리돼 왔다.

하지만 대전전력관리처는 폐기물로 처리되던 폐임목을 재활용하게 되면 환경보호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공사원가도 크게 줄어든다고 판단, 올 10월 준공 예정인 전북 진안군 154kV 진안변전소 건설시 발생된 1000㎥ 분량의 폐임목을 목재 파쇄기로 잘게 부숴 사료나 비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인근 농장에 무산으로 제공했다.

대전전력관리처 한 관계자는 "이와 같이 폐임목을 재활용할 경우, 점점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처리 단가가 이전 방식에 비해 40% 정도 저렴해 765kV 건설현장 등 전사적으로 확대 시행할 경우 연간 약 3억5,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도 밝혔다.

한편 대전전력관리처는 내년부터 한전은 물론 국내 건설산업에 확대 시행할 수 있도록 경영정보처, 대한건설협회와 합동으로 건설표준 품셈 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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