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제4차 기술교환 회의 개최
신안성변전소·영흥화력 등 방문


전력거래소(이사장 박수훈)는 지난달 20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에서 日本의 유수 전력회사인 큐슈전력(九州電力, Kyushu Electric Power Company)과 제4차 기술교환회의(Technology Exchange meeting)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3월 양사간의 공식적인 협력협정 체결 이후, 4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는 양사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전력계통 및 전력시장 운영과 전력수급계획 수립 등 주요 관심분야에 대한 양사간의 활발한 기술 및 경험 교류의 장이 됐다고 거래소 측은 평가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달 21일 일본 구주전력 대표단과 본사 반디회의실에서 기술교환회의를 개최하고 전력계통 및 전력시장 운영분야와 전력IT 및 장기전력 수급계획 분야의 주요 공동관심사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교류했다.

이번 회의는 2달여에 걸친 양사 실무진간의 사전 협의와 의제선정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것으로써, 큐슈전력 계통운영본부의 코시 야마구치(Koshi Yamaguchi) 부장을 단장으로 실무진 4명으로 이루어진 대표단은 큐슈전력의 전력계통 운영 및 전력IT 기술과 일본의 장기전력 수급계획 수립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전력거래소(KPX) 측은 안용섭 중앙급전소장을 단장으로 해당분야 실무담당 과장 등 8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현업에서의 실질적인 기술 및 경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상호 의견교환 및 질의응답 등 명실상부한 정보교류가 이뤄졌다.

매년 한차례씩 상호 방문하는 형태로 개최되는 양사간의 기술교환회의는 해가 갈수록 교류방문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의 형성과 신뢰의 정도가 깊어지고 있으며, 내용도 더 깊어지고 다양해지는 등 실질적이고 유익한 실무차원의 지식정보 교류의 장이 돼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의를 통해 전력거래소와 구주전력은 장기전력 수급계획 수립시의 연료원 구성에 대한 정책방향, 계획수립의 절차와 주체 및 역할, 수요증가에 대비한 LNG 수급안정대책, 전력계통 고장복구 지원시스템 개발 및 적용여부, 실시간 전압제어의 구체적 방법과 절차, 계통운영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 24개의 기술교환 의제에 대한 발표와 설명 및 질의응답으로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회의 첫날에는 전력거래소의 중앙급전소와 전력시장(CBP) 운영시스템 및  EMS 전산실을 관람했으며, 회의 마지막 날에는 수도권 융통전력 수송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한전의 765kV 신안성변전소와 최첨단의 친환경발전소로 정평이 나있는 남동발전의 영흥화력발전소 시찰을 통해 양국의 전력산업에 대해 현장감 있는 비교와 의견교환의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최근 북핵사태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DMZ 투어를 통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이해의 폭을 한층 넓히는 계기도 가졌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약 2만750MW의 발전설비 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큐슈전력은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원자력, 화력, 수력, 재생 에너지 설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설비용량 기준으로는 일본 내 4위의 전력회사로 중국, 프랑스, 대만, 필리핀 등지에서 용역사업과 발전소 건설 등 해외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음 정기회의(제5차 기술교환회의)는 내년 상반기 중 일본 큐슈전력 본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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