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에너지산업 협력모델 확대 방안 논의
바이오 디젤 현안 점검…유사석유 추방 의지 표명

▲ 지난 6일 열린 ‘유사석유제품 추방 결의대회’는 김기호 석유품질관리원 이사장, 석유품질관리 유공자와 석유업계 종사자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석유품질관리 유공자 포상을 한 후 3不 운동 공동선언문 선포식을 가졌다.

에너지플랜트 해외진출, 바이오디젤, 유사석유, 이공계 취업 등 에너지관련 주요 이슈들이 집중 조명된 ‘에너지위크 2006’이 성대히 막을 내렸다.

이번 에너지위크 2006은 △제1차 에너지-플랜트 국제 심포지움 △에너지 관련 대학(원)생 논문경진 및 전공경시 대회 시상식 △바이오디젤 기술현황 세미나 △유사석유 유통근절 유공자 포상 및 세미나 등이 이어졌다.

산자부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에너지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4∼8일을 ‘에너지위크’로 선포했다.

이번 에너지위크 행사 기간에는 에너지플랜트 해외진출, 바이오디젤, 유사석유, 이공계 취업 등 에너지관련 주요 이슈들이 집중 조명됐으며 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공기업과 한국석유품질관리원, 플랜트산업협회, 대한석유협회, 바이오디젤연구협의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제1차 에너지-플랜트 국제 심포지움은 주요 산유국 대사들과 국내외 연구소·관련 업계가 참여해 에너지와 플랜트산업의 해외 동반진출 확대를 통한 상생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제 지난 4일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은 ‘향후 에너지산업과 플랜트산업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윤영석 플랜트산업협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이원걸 산자부 차관 등 에너지 플랜트산업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향후 에너지산업의 도전(방기결 에경연 원장) △플랜트산업 현황 및 도전(정형지 한국ADL 사장) △에너지-플랜트산업 발전방향 등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1~11월 중 해외 플랜트 수주가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한 232억달러를 기록하는 가운데 개최돼 더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플랜트 수주액는 지난 2002년 101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03년 64억원, 2004년 84억원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158억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이와 같은 해외 플랜트 수주의 사상 최대 호황은 산유국들의 유전개발 및 경제개발수요 확대로 해양유전 106억달러(72%), 석유화학 55억달러(53%)분야 수주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차원에서도 에너지-플랜트산업의 해외동반진출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으며,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나이지리아 해양유전 광구 탐사와 가스화력발전소 등 일괄수주(한전·석유공사·포스코건설 등) 사례와 같은 에너지와 플랜트산업의 성공적 협력 모델 확대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지난 5일에는 에너지관련 전공자의 직무능력 배양 및 기업측의 우수인재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기초전력연구원, 한국화학공학회 등 3개 연구원 5개학회가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분야 대학(원)생 논문 및 전공경시대회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기·기계·화공 등 5개 전문학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하여 선발한 총 47명의 에너지 전공 우수 인재들을 시상했으며, 이 중 우수상 이상 수상자 25명에게는 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광해방지사업단 5개 에너지공기업의 공개채용에서 서류전형면제 등 채용특전이 부여된다.

영예의 산업자원부 장관상은 고려대 박준형氏(27세, 전기분야), KAIST 강인용氏(31세, 기계분야), 포항공대 조지혜氏(28세, 화공분야), 한국해양대 유현종氏(26세, 지구시스템분야), 서울대 김진수氏(27세, 자원경제분야)가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공기업측의 전공 능력 우수인재를 확보를 지원하는 한편, 학부통합화로 침체된 대학내 공학 분야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이공계 취업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바이오디젤 보급 및 기술현황 점검으로 국내 바이오디젤 기술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5일 서울메리어트호텔에서 ‘바이오디젤 기술현황 세미나’도 이어졌다.

바이오디젤은 배기가스와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우수한 청정에너지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7월부터 아시아 최초로 바이오디젤을 상용화한 바 있다.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바이오디젤 보급 현황 및 정책(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영재 센터장) △국내외 바이오디젤의 생산기술 현황(가야에너지 유정우 사장) △국내외 바이오디젤 품질기준 현황(석유품질관리원 신성철 처장) △바이오디젤의 산화안정성 및 저온유동성 개선기술(SK 조인호 팀장) △쌍용자동차의 BD20 실증현황(쌍용자동차 이정훈 과장) △팜 바이오디젤의 국내외 기술 및 보급현황(SK케미칼 차운오 팀장) △바이오디젤 유지식물 품종개량기술 현황(충남대학교 임용표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바이오디젤은 일반경유에 바이오디젤 0.5%(연간 9만㎘수준)가 혼합돼 일반 주유소(소비자)에 공급되고 있다.

▲6일에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최근 고유가를 틈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유사석유제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유사석유제품 추방 대국민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결의대회에서는 정부와 각 자치단체, 경찰청, 석유품질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정유사·주유소업계,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해 “유사석유제품을 만들지 않고, 판매하지 않으며,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유통방지선언문과 행동강령을 채택, 유사석유제품 추방 운동에 앞장 설 것을 결의했다.

대회와 함께 그 동안 유사석유제품 추방에 전력을 다한 유공자들에 대한 산자부 장관 표창과 유사석유제품 근절 대책 수립을 위한 유관기관 회의 및 경찰의 단속사례, 자동차 피해사례 발표 등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유사석유제품은 교통세가 부과되지 않는 산업용 용제를 원료로 불법 제조된 것으로 지난해에만 약 670만 배럴 유통돼 1조원 가량의 세수 손실(추정)을 가져왔으며 연비저하와 차량 훼손 등의 소비자피해와 환경오염 등의 피해를 양산하고 있어 유사석유제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대가 긴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유사 석유제품 유통근절을 위해 사용자 처벌 방안 등을 마련하고 경찰·국세청 등 관계기관간 긴밀히 협조해 모든 행정적·법적 수단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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