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주축 지분 50% 인수…내년부터 탐사
참여사업 7개로 확대·약 13억3천만 배럴 확보

석유공사를 주축으로 한 한국컨소시업이 카자흐스탄 가스전 개발사업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로써 국내 기업의 카자흐스탄 참여 사업은 총 7개로 확대됐으며 우리나라가 카자흐스탄에서 확보한 에너지의 총량은 약 13억3000만배럴로 늘어나게 됐다. 

산자부는 지난 12일 한국석유공사를 주축으로 한 한국컨소시엄이 6개월간의 협상끝에 카자흐스탄 육상 South Karpovsky 가스전의 지분 50% 인수에 성공, 내년부터 본격적인 탐사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South Karpovsky 광구는 추정매장량이 2.2Tcf(약 LNG 4600만톤)의 중규모의 가스전으로 탐사 성공시 우리측 지분만 감안 하더라도 국내 연간 도입량(LNG 2300만톤)에 해당하는 가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광구는 인근 지역에 카라차가낙, 오렌버그 등 대규모 유·가스전이 분포하고 있고 기술성평가에서도 다수의 유망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탐사 성공률도 매우 높다는 평가다.

내년 초부터 탐사에 착수할 예정인 한국컨소시엄은 석유공사 주도하에 GS홀딩스, 경남기업, 금호석유화학, 현대중공업 등으로 카자흐스탄측(Meridian社)과 공동운영키로 합의한 바 있다.

또한 제2의 중동이라 불리우는 카스피해 지역에 신규 유전개발 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올해만 카자흐스탄에 4개의 신규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성과를 올리는 등 우리나라 유전개발의 새로운 중심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신규 유전개발 사업 참여수가 지난해 총 14건 이었으나 올해에는 25건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2002년 1205억원에 불과했던 해외유전개발 관련 예산도 올해에는 약 3배 증가한 3391억원에 달하는 등 우리 해외유전 개발 역사에서 기록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기업의 카자흐스탄 참여 사업은 총 7개로 확대됐으며 확보한 총량은 13억3000만배럴로 전체 탐사광구 확보량의 14%를 차지하게 됐다.

국내 참여 7개 광구는 △잠빌광구-KMG(카즈무나이가스)73%, 한국컨소 27% △ADA광구: 한국컨소 50%, Vertom(카작) 50% △BLOCK 8 광구-한국컨소 100%(LG상사50%, SK50%) △West Bozoba 광구-MGK(카작) 50%, 한국컨소 50% △Sarcramabas 광구- MGK(카작) 50%, 한국컨소 50% △Egizkara 광구-카작측 50%, LG상사 50% △South Karpovsky 광구-Meridian(카작)50%, 한국컨소 5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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