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9기 신설·전력수요 평균 2.5% 증가
송전 긍장 1.32배 증가...제주 수급도 마련

▲ 산자부 안철식 에너지산업본부방이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년까지 석탄발전 14기, 원자력발전 8기, LNG발전 17기 등이 추가 건설되며 발전설비 건설에 총 29조원이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력수요는 연평균 2.5%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까지 15년간의 전력수요 전망과 이에 따른 발전소 및 송변전설비 건설계획 등을 담은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내 총 전력수요량은 연평균 2.5% 증가해 오는 2020년의 전력수요는 4786억㎾h로 올해 전력수요 3531억㎾h의 약 1.4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통상 여름철에 발생되는 연중 최대 전력수요도 2020년에는 7181만㎾(올해 5899만㎾의 약 1.2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취약지역이었던 수도권과 제주도의 수급계획도 별도로 마련됐다.

산자부 안철식 에너지산업본부장은 “내년 상반기엔 계획수립 기간을 2030년까지 24년간으로 확장해서 장기 전력수요 전망과 에너지 가격에 대한 예측을 토대로 국가 장기 적정 전원구성 믹스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운동엽합은 재생가능에너지 전력 확대와 기저부하로서 LNG 활용을 통해 화력과 원자력 비중을 낮춰야 한다며 이번 수급계획의 재고를 주장했다.

▲ 발전설비 계획 = 발전설비도 내년부터 총 29조원을 투자해 3442만㎾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기 완공된 발전설비(331만㎾) 포함 시 총 32조원의 투자규모다. 발전소가 차질없이 건설될 경우, 2020년에는 총 9428만㎾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게 되며, 전국적으로 15% 내외의 설비 예비율을 유지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원별로는 원자력발전 8기(960만㎾), 석탄(유연탄)발전 14기(948만㎾), LNG발전 17기(1025만㎾), 수력·신재생·기타설비 482만㎾를 추가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0년 발전원별 설비 비중은 원자력과 LNG의 경우 각각 29%(2732만㎾)와 28%(2615만㎾)로 올해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반면, 석탄은 28%(2641만㎾)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로 건설될 발전소는 내년 당진#7,8(동서, 1000㎿), 태안#7(서부, 500㎿) 2008년 태안#8(서부, 500㎿), 영흥#3(남동, 870㎿), 보령#7,8(중부, 1000㎿), 하동#7(남부, 500㎿), 부곡복합#2(GS EPS, 500㎿)이다. 2009년에는 영흥#4(남동, 870㎿), 인천복합#2(중부, 500㎿), 군산복합(서부, 700㎿), 하동#8(남부, 500㎿)며 2010년 영월복합#1,2(남부, 900㎿), 신고리#1(한수원, 1000㎿), 포스코복합#2(포스코, 1000㎿), 2011년 서울복합#1,2(중부, 1000㎿), 신월성#1(한수원, 1000㎿), 예천양수#1,2(남동, 800㎿), 신고리#2(한수원, 1000㎿)며 민간기업으로는 고덕복합(SK E&S, 700㎿), 양주복합#1(대림, 700㎿), 부곡복합#3,4(GS EPS, 1000㎿) 등이 신규로 건설된다.

2012년에는 신월성#2(한수원, 1000㎿), 인천복합#3(중부, 700㎿), 송도복합#1(대림, 1000㎿), 율촌복합#2(메이야, 550㎿) 등이며, 2013년 제주복합(미정, 300㎿), 신고리#3(한수원, 1400㎿), 당진#9(동서, 1000㎿), 양주복합#2(대림, 700㎿)이며 2014년은 영흥#5,6(남동, 1740㎿), 신고리#4(한수원, 1400㎿), 당진#10(동서, 1000㎿), 2015년은 태안CCT(서부, 300㎿), 신울진#1(한수원, 1400㎿), 2016년 신울진#2(한수원, 1400㎿)이 신규로 건설된다.

이와함께 2020년까지 석탄화력 4기 등 총 570만㎾가 폐지된다.

▲송변전 설비계획 = 발전설비의 건설에 따라 필요한 송변전설비 계획 수립결과, 총 송전선로 총긍장은 2020년까지 지난해 대비 1.32배가 증가하게 된다. 초고압선인 765㎸ 송전설비는 현재 건설중인 ‘신안성-신가평’ (2007년), ‘신고리-북경남’(2009년)구간을 계획에 반영했다. 변전소 수도 지난해 619개소에서 2010년 749개소, 2015년 850개소, 2020년 902개소 등 총 1.45배 증가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초고압 변전설비 점유비는 지난해 총 50.8%에서 2020년 51.4%로 늘어나며 최대 수요 대비 154㎸ 이하 변전용량 규모는 지난해 1.87배에서 2.05배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구역전기사업 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신규개발지구 사업자를 조기에 선정함으로써 전력공급설비의 중복투지를 방지할 예정이다. 남북 경협관련 송전설로 건설도 국내 전력수급 및 송전계통여건을 고려, 정부의 승인을 거쳐 사업이 추진된다.

▲관심을 모은 제주지역 전력수급 정책 = 그간 중복투자와 LNG 발전소 건설 등으로 논란이 됐던 제주도의 전력설비의 경우 제주복합화력(30만㎾)건설과 제주 연계선 건설 등을 통해 올해 68만㎾에서 2020년 139만㎾로 늘어난다.

일단 산자부는 제주지역 전력수급안정을 위해 HVDC(high-voltage direct current)추가 연계선 400㎿규모로 2011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육지 및 제주지역 계통여건과 해양조사 결과에 따라 최적의 계통 연계위치를 선정하고 154㎸ 계통설비는 적정규모로 보강키로 했다. 남부발전과 중부발전이 동시에 건설의향서를 냈던 제주복합화력(2013년 예정, 300㎿규모)은 사업자가 정해지지 않았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