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人’ 마음모아 희망의 빛을 쏜다”

▲ 동서발전은 지난 2004년 2월, ‘사랑의 손 희망의 빛’이란 슬로건 아래 ‘동서발전 사회봉사단’을 조직해 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아름다운 동서장터’ 수익금 활용 특징
작년 사랑나눔 성금 3억4천여만원 조성
사회공헌활동 행사 예고제로 효율 높혀

과거 한국동서발전(주)(사장 이용오) 각 사업소들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주민복지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소년소녀 가장 및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사회 복지시설후원, 환경그림그리기 대회 개최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 왔다.
그러나 그동안 사업소별로 시행해 오던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시행해 더 넓은 영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실질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4년 2월, ‘사랑의 손 희망의 빛’이란 슬로건 아래 ‘동서발전 사회봉사단’을 조직해 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우선 사회봉사단을 조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전담 부서를 신설, 전사적 차원에서 봉사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사장을 봉사단장으로 전국의 사업소를 총 7개 지회로 조직화하고, 각 지회마다 사회공헌 담당부서를 둬 활발하고 체계적인 활동이 가능케 했다. 사업소마다 자생적으로 활동하고 있던 봉사팀들도 각 지회로 통합, 내실 있고 체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사회공헌활동 동참 확대로 나눔 경영을 전파하고 전 임직원의 자원봉사 참여 활성화를 위해 봉사팀의 자체적인 활동 계획과 실행을 유도하는 ‘사회공헌활동 행사 예고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는 봉사팀이 사회공헌활동 월간행사 계획을 제출하면 사회공헌 주관부서가 이를 취합, 봉사팀별 일정표를 작성해 행사 7일전부터 사내 인트라넷과 개별 문자메시지 전송을 통해 안내하고 봉사활동을 실행케 하는 방식이다.

동서발전의 사회공헌 활동
동서발전은 사회공헌사업을 저사 중심사업, 지회 선정사업, 봉사팀 별 등으로 분류, 맞춤형 활동이 가능토록 했다.

전사 중점사업으로는 ‘소년소녀가장 돕기’, ‘무의탁 노인 돕기’, ‘푸른 산하 가꾸기’ 등을 선정해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지회 선정사업과 봉사팀 별 자율사업은 사업소 경영여건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고 시행토록 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
사회복지 및 자원봉사 분야에서는 당진군 버스터미널 건립 지원 태풍피해지역 복구지원, 울산광역시 용잠터 옛터비 건립 지원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및 후원, 동해시 실내체육관 건립 지원 소년소녀 가장, 무의탁 노인 등 자매결연, 산청군 문화의 집 건립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시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친 것은 물론 전사 중점 사업 중 하나로 ‘푸른 산하 가꾸기 운동’을 전개해 각 사업소 별로 집중적으로 돌볼 산을 선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사업소 별로 ‘청소년 환경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현장 체험을 통해 환경오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경 실험을 통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열리는 ‘청소년 환경교실’은 평소 실험, 실습 기자재 부족으로 제대로 된 실습을 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충분한 실습 기자재와 실험 공간을 제공, 환경보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초·중생 글짓기대회 개최, 충남도지사기 주부풍물대회 후원, 초등생 그림그리기대회 개최  문화예술 공연 후원, 지역초등생 초청 창작뮤지컬 공연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어린이 과학켐프 등 학술교육분야, 체육진흥 분야에서 사회공현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아름다운 동서 장터 호응 이끌어
동서발전은 지난 2003년,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활성화하고자 사내 경매시스템인 ‘아름다운 동서장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아름다운 동서장터’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회사에 기증하거나 다른 직원에게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이웃돕기성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제도로, 시행 첫해에 많은 직원들이 참여해 성금을 조성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매달 자신의 급여 중 일부를 성금으로 기부하는 ‘이웃사랑 급여구좌’와 개인의 복지혜택을 이웃에게 나눠주는 ‘사랑의 복지 포인트’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밝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4년부터 시작된 사랑나눔 성금을 통해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약 3억4200만원의 사랑나눔 성금을 모금했으며 지난 2005년에는 1억7700만원, 2004년에는 약 9700만원의 성금을 모금한 바 있다. 2005년의 경우 ‘이웃사랑 급여구좌’ 직원 모금 약 1억7700만원, ‘사랑의 복지포인트 나누기’ 로 약 800만원, 싸이버 경매코너 ‘아름다운 동서장터’를 통해 약 380만원, 카드 마일리지로 약 560만원 등 직원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1억9500만원가량의 재원을 마련했다. 이에 동서발전은 매칭그랜트 지원금 약 1억7800만원, 회사 일반기부금 약 7400만원 등을 포함해 2억5000만원 가량의 사랑나눔 재원을 마련한 바 있다.

동서발전은 이 재원을 통해 전사 중점사업인 ‘소년소녀가장 돕기’, ‘무의탁 노인 돕기’, ‘푸른 산하 가꾸기’ 등에 약 1억8000만원, 사회복지 자원봉사 분야와 기타 분야에서 약 2억원 가량의 사랑을 실천했다.

지난해에는 ‘쌀사랑은 농촌사랑’이라는 케치프레이즈로 주력사업장인 당진화력본부가 속해있는 충남 당진군의 특산물인 ‘해나루 쌀’ 20㎏ 2290포대, 10㎏ 118포대를 구입, 전 직원들에게 기념품으로 지급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에는 지역 주민 및 지방자치단체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 민종기 당진군수가 직접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 울산지회 여직원회인 한빛회가 지난해 12월 울산 남구청에서 주최한 ‘2006 남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자원봉사상 단체부문을 수상키도 했다.  당진지회 제3발전소 계측제어팀은 지난해 3분기 원가절감 우수부서로 인정돼 받은 상금 전액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발전소’를 실천하기 위해 팀원 전체의 뜻을 모아 당진군내 실비노인 요양시설인 ‘참사랑 복지재단(소망의집)’을 방문해 전달했다.

인터뷰 - 이상도 울산화력본부 기획팀  대리
“제 가족은 한 4~50여명 됩니다”

우덕송 마음가짐으로 내 가족처럼

“봉사라는 말을 사용하기 쑥스럽지만 일련의 사회공헌 활동들이 우덕송(牛德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사를 공부하면 이것저것 많은 수집했지만 저는 이를 개인 소유하지 않습니다. 항상 공유한다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울산화력 기획팀 이상도 대리가 말한 사회봉사가 ‘우덕송’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사람을 위해 일생을 봉사하다가 죽은 후까지도 살과 뼈와 가죽을 사람에게 내어 주는 소를 통해 인간이 계발하고 수행해야 할 몇 가지 미덕이 바로 나눔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98년부터 울주군 웅촌면 은현리에 위치한 독거노인 무료 요양시설인 ‘따뜻한 집’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제 작은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봉사단이 조직된 후 봉사단 11명이 이곳을 무시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울산화력 기획팀 봉사단은 이러한 활동에 대해 울주군수로부터 사회복지시행법에 의한 시설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위촉을 받았다. 또 급여구좌 이외에 지난번 회사차원에서 쌀사랑 농촌운동의 일환으로 지급했던 20㎏의 쌀을 모아 전달키도 했다.

“따뜻한 집 이외에도 봉사팀에서 문유미 학생과 복지시설에 대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어린나이에 병든 아버지와 일흔이 넘는 할머니의 수입에 의존해 생활했던 이 친구가 처음에는 성적이나 행동발달사항이 최하위 수준이었지만 직원들이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주면서 지난해에는 전교 석차가 중상위로 올랐습니다.”

이 대리는 출퇴근하는 길에 이웃에 사는 문유미 양을 자주 찾아본다고 한다. 주우에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돕는 것이 아닌 진정한 가족으로 생각하면서 물질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정’을 나누는데 주력한다고 전했다.  직원들이 틈나는 데로 만나 정서적인 안정에 도움을 주면서 반찬, 책 등을 전해주면서 문양의 정서적 발달에 애를 쓴다고 한다.

“저는 현재 부인과 아들 둘 호적상의 식구는 4명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제 진짜 가족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유미 등 약 4~50명에 달합니다.”

이 대리가 했던 ‘무시로 찾아갑니다’라는 말을 떠올렸다. 이제는 생활화가 되서 머슥거리는 게 없어질 정도라면 그 정성이 얼마 만큼인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이밖에도 울산화력은 31개팀 519명의 봉사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부녀회 등 자생모임이 봉사팀을 꾸려 ‘사랑의 손 희망의 빛’의 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