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발전소 건설 자금 ‘저리·적기·안정 조달’에 달렸다

건설 소요 비용 내부조달·채권 등 통해 마련
발전5사 분사시 초기 차입금 상당부분 상환
스왑·부채포트폴리오 등 금융비용 절감 ‘주목’

지난해말 확정된 제 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주요 발전설비 건설계획에 따르면 올해 동서발전의 당진 7,8호기를 비롯, 태안 7호기가 건설된다. 또 2008년에는 태안8호기, 영흥3호기, 보령 7,8호기, 하동 7호기 등 총 2870㎿의 한전의 발전자회사와 부곡복합 2호기 500㎿가 건설된다.

이어 2009년에도 영흥 4호기, 인천복합, 군산복합, 하동 8호기 등 대단위 화력발전과 복합화력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약 500㎿가량의 화력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데 적게는 5000억원에서 1조원가량이 투자된다. 현재 한국남동발전을 포함한 발전5사들이 2001년 한전에서 분사된 이후 지속적으로 흑자경영을 실현했다손 치더라도 막대한 자금을 추가, 차입하거나 조달해 투입해야 하는 것은 기존 사실이다.

기본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한수원과 발전5사, 민자발전사를 포함, 석탄화력이 14기, 원자력발전이 8기, LNG복합화력이 17기 등으로 총 39기가 추가로 건설돼 약 29조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이 투자된다,

그렇다면 각 발전회사들이 신규 발전소 건설에 소요되는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까.
분사 이후 5년간의 순익을 다 모아도 그 금액을 충당하기가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그 투자금액을 조달하는데 있어 현재까지 각 사들이 취하는 방법이 바로 채권발행 등을 통한 차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사들은 ‘어떻게 하면 최소의 금리로 안정적이고 적기에 자금을 조달할 수 것인갗에 대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한국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5사의 자금팀장을 통해 각 사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 내용, 향후 발전소 신설을 위한 자금마련 계획 등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발전 5사의 사장을 대신해 자금팀장의 입을 빌어 그 자세한 내용을 가상 좌담회를 통해 들어본다.

남동-발전사 최대인 1조8907억원 조달
중부-순익률·이자보상배율·부채비율 최고
서부-전사위험관리체계 구축 위험 관리
남부-차입금 만기 평준·다양화로 위험 회피
동서-당진 9~10호 재원 내부자금으로 충당


▲2001년 한전에서 분사될때부터 현재시점까지 채권(차입금) 발행과 상환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한국남동발전 관리지원처 자금팀 김창병팀장(이하 남동 김팀장) = 분사이후 총 조달 금액은 약 1조8907억원에 달한다. 평균금리는 약 5.01% 가량이다. 2001년 당시 금리 약 6.10%에 375억원, 2002년에 2002년 1000억원(금리 6.00%), 2003년 5982억원(금리 5.09%), 2004년 3480억원(금리 4.50%), 2005년 1800억원(금리 4.86%)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금리 약 4.99%에 627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남동발전이 조달한 금액은 발전사 최대 규모로 양질의 대규모 투자재원을 적기에 조달했다. 이는 영흥화력 및 예천양수 건설 등으로 인한 대규모 부족자금을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외화채권 및 회사채 발행과 저리 정책금융 등을 통해 조달한 것이다. 반면 차입금 상환 금액은 1조 5700억원 가량으로 전력채와 회사채가 1조852억원, 산업은행시설자금 4113억원, 기타자금 735억원 수준이다.

△한국중부발전 관리처 재무팀 정춘돌팀장(이하 중부 정팀장) = 중부발전은 분사이후 현재까지 매년 발전회사 가운데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고 안정적인 설비운영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5년 연속 최저 부채비율을 유지해오고 있다. 분사 당시 1조2000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상환해 지난해 9월 현재 차입금 잔액은 6255억이다.

2001~2003년은 국내 자금만을 조달했으며 2004년이후부터 외회사채 등으로 국외에서도 조달하고 있다. 2001년 차입규모는 1조2123억원, 2002년 7480억원, 2003년 3316억원 가량이다. 2004년에는 원화차입금, 회사채, 외화차입금 등 국내조달이 약 1565억원, 외화사채 등의 국외조달이 5228억원, 2005년에 국내에서 3254억원, 국외에서 4773억원으로 총 4773억원을 조달했다. 지난해(9월 기준)에는 회사채 조달로만 3000억원, 외화사채가 3255억원으로 총 6255억원에 달한다.
중부발전은 분사이후 총 6번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1번의 사모사채, 3번의 공모사채, 2번의 외화사채를 발행했다. 외부자금 조달시에는 발행비용과 이자비용의 경제성을 고려, 발행시장 선택하되 특히 부채 만기 구조 장기화를 위한 안정적 조달을 우선시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관리처 자금팀 이동백팀장(이하 서부 이팀장) = 서부발전은 2001년 4월 2일 회사 설립당시 한전으로부터 약 1조4141억원의 부채를 승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현재 이를 모두 상환했다. 그리고 회사설립 이후 총 1조3092억원의 자금을 신규 차입해 이중 2941억원은 상환, 현재 차입금 잔액은 1조151억원입니다.
회사가 그 동안 차입한 총 차입금 1조 3,092억원의 구성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6000억원, 해외채권 발행을 통해 3억달러, 그리고 저리의 정책자금인 전원개발 융자금 및 해외자원 구매자금 융자금을 통해 1111억원을 조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양질의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에 오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01년 기초차입금 1조4141억원에서 차입액 2928억원, 상환액 3077억원으로 기말 차입금은 1조3992억원이다. 2002년의 경우 3615억원을 차입했으나 약 6260억원을 상환해 약 1조1347억원의 차입금이 남아있었다.

2003년은 차입이 없고 3708억원을 상환해 기말차입금이 1조원 이하로 낮춰져 7639억원에 달한다. 2004년에 차입과 상환이 각각 1280억원, 2156억원이며 2005년은 2216억원, 1868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약 3053억원을 차입했고 가장 적은 금액인 13억원을 상환해 기말 차입금은 1조151억원에 달한다. 

△한국남부발전 관리처 계획자금팀 최기홍팀장(이하 남부 최팀장)= 남부발전은 분사이후 동서발전에 이어 가장 많은 차입금인 1조8261억원을 승계받았다. 그러나 그 당시 7.58%가량의 가장 낮은 금융비용이었다. 이후 2001년 1496억원을 조달했으며 2467억원을 상환에 약 1조7291억원의 차입금이 남아있었다. 2002년에는 3000억원 조달에 이보다 2배 가량인 6062억원을 상환했으며 2003년에는 4356억원을 조달, 4556억원을 상환했다. 2004년에는 1370억원을 조달했고 5979억원을 상환했다. 지난 2005년에는 창사이래 가장 적은 1300억원을 조달, 3224억원을 상환함으로써 차입금 잔액이 처음으로 1조원 미만인 8738억원을 달성했다.

2001년 사모사채(496억원)와 2002년 콜옵션채권을 금리스왑을 이용해 발행했다. 그 당시 옵션부 채권은 500억원으로 7%대 금리를 4%대 금리로 스왑했다. 구조화채권 300억원 가량이다. 2004년 7월에는 만기 10년의 1억5000만 달러 유로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주요 발행조건은 발행금리 5.854%, 표면금리 5.750%로 기준금리인 미국채 10년 금리에다 1.38%의 스프레드를 가산해 결정됐으며, 발행형식은 Reg S Eurobond로 아시아 및 유럽에서 판매됐다. 2005년에는 저금리저점을 적기에 포착해 1000억원을 5년만기, 3.98%의 사상최저금리로 발행하기도 했다.

△한국동서발전 경영지원처 자금팀 김진원팀장(이하 동서 김팀장) = 창사당시 가장 불리한 여건에서 출발한 우리 동서발전은 창사 초년도인 2001년 발전회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 임직원이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한 결과, 상당기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을 깨고 창립 2년째인 2002년에 흑자를 시현하고 이후 4년 연속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현금수지 측면에서도 창사이후 처음으로 흑자가 전망된다.

한전에서 승계받은 차입금 규모도 2조3040억원으로 발전5사 중 가장 높았다. 이후 2001년 한전에서 인수한 산업은행 고금리 차임금을 차환함으로써 금융비용 371억원을 절감했다.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2002년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따라 금리를 차등 지급하는 디지털옵션채권을 발행했다. 디지털옵셥채권은 3년 만기의 1200억원 규모로 금리는 3개월 변동금리로 년 4.5% 수준이다.

2003년에는 초저금리인 연 1.33% 엔화표시(사무라이)채권을 발행했다. 엔화채권은 엔화표시 채권은 5년 만기 200억엔(약 2000억원)규모다.

2004년에는 7년 만기 2억5000만달러(약 2850억원), 금리는 연 4.875%로 2005년에는 외국계 증권사인 Lehman Brothers, Barclays, CSFB가 주간사로 참여, 글로벌 채권 3억달러(약 3150억원) 7년만기, 금리는 연 5.25%로 국내채권보다 0.37% 가량 낮은 이율로 글로벌채권을 발행했다. 글로벌채권 발행을 통해 동서발전은 부채상환과 당진화력발전소 6~8호기 건설투자비에 사용했다.

▲아직도 각사마다 상환해야할 금액들이 상당한데 이는 재무구조의 압박요인이 될 수 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들을 소개해 달라.
△남동 김팀장 = 남동은 우선 국내 최저금리 수준의 차입금구조를 달성해 이자비용 연 592억원의 절감효과를 달성했다. 2001년 4월 회사 설립시 평균차입금리가 8.67%이던 것을 지속적 저금리 차입금 조달과 고금리 부채 상환을 통해 지난해 12월 현재 평균금리를 4.98%로 낮췄다.

신금융기법 및 양질의 재원발굴 등으로 금융비용 293억원 가량을 절감했다. 구체적으로는 저리의 장기외화채권 발행 및 통화스왑(2회/106억원 절감), 회사채 금리입찰 및 스팩트럼 발행(13회/117억원 절감), 저리정책자금 활용(4회/50억원 절감), 고리차입금 조기상환(1회/20억원 절감) 등이다.

차입금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도 제고시켰다. 2004년 도이치뱅크와 공동으로‘중장기 최적 자본구조 연구’를 통해 ‘재무목표 및 부채 믹스 가이드라인’을 도출, 차입금 포트폴리오를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해왔다. 지난해말 현재 원화:외화 차입금 비율은약 7:3, 고정:변동 금리는 8.5:1.5, 장기:단기는 약 8.5:1.5 가량이다.

특히 효율적·체계적 환위험 관리를 통해 지나해에는 발전사 최대 환차익인 약 96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10월말 기준으로 환차익이 남동 96억원, 중부 5억원, 남부 33억원, 서부 24억원, 동서 41억원 등이다.

국내 기업설명회, 해외 로드쇼 등을 통해 대내외에 기업이미지를 크게 향상시켰으며,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신용등급을 획득, 자금 조달 비용을 경감시키고 기업의 대외신인도를 향상시켰다. 국내 신용등급은 2002년 이후 AAA 등급으로 국내 최고등급이다.

△동서 김팀장 = 경영성과기록표(BSC)에 기반한 6시그마를 2004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해 32개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재무성과를 약 155억원 가량 달성했다. 또 2005년에는 확산기로 76개 프로젝트 수행으로 285억원, 지난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58개 프로젝트를 통해 약 82억원의 재무성과를 기록했다.

또 선물환 등을 활용한 환변동 리스크 햇지와 글로벌채권 및 엔화채권 통화를 스왑함으로써 부채 리스크 관리를 위한 햇징을 실시했다. 시장이자율 불균형을 활용한 Arbitrage 거래를 통해 금융비용 3억원을 절감했으며 무디스로부터 A1, S&P로부터 A- 등 우량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외환·부채관리모델을 개발,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부채관리모델은 국내 대기업 2개사에 판매해 부가수익을 얻기도 했다.

△중부 정팀장 = 우리회사의 우수한 재무적 성과는 주요 재무비율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는데, 특히 영업이익률, 당기순이익률,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면에서 다른 발전회사와 비교해 볼 때 분사이후 최고의 실적을 달성해 왔다. 현재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중장기 재무전략을 매년 수립, 재무전략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으며,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부채구조를 산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서부 이팀장 = 서부발전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내부자금 활용과 저금리 차입을 통해 고금리 차입금 8406억원을 조기상환 또는 Buy-back(채권재매입)함으로써 약 330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했다.

그리고 2002년에는 발전회사 최초로 해외채권을 발행한 바 있으며, 2004년에는 5년만기 회사채 1000억원을 국내 사상최저금리인 3.54%로 발행했으며, 2005년에는 금리 10.19%의 고금리 차입금 1868억원에 대해 금리 3.96%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상환함으로써 금융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지난해에는 10년만기 해외채권 1억5000만달러을 발행해 금리 4.81%로 통화스왑(SWAP)을 함으로써 환위험을 헷지하고, 약 40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실적을 올렸다. 자금운용에 있어서도 맞춤형 장·단기 펀드 등의 틈새상품을 활용하고, 상품별·기간별로 차별화해 자금을 운용함으로써 약 400억원의 이자수익을 실현했다.

이러한 노력들의 결과로 회사창립 당시 101.3%이던 부채비율이 2005년에는 48.4%로 크게 개선됐으며, 양질의 자금조달을 통해 차입금 평균이자율도 2001년 6.1%에서 2005년에는 4.1%로 낮아졌다.

또한 체계적인 환위험 관리를 위해 환관리시스템 도입, 6시그마 기법 및 선물환 등 선진기법을 활용, 환위험 최소화에 노력했으며 발전회사 최초로 재무, 전력거래, 연료, 발전·건설 분야를 총괄하는 전사적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 회사 차원의 위험요인을 관리해 오고 있다.

△남부 최팀장 = 자금수지 분석(중장기,매년,매월)으로 조달, 운용, 상환 계획을 수립하고 긴급자금 소요 대비, 즉시 차입가능한 여신거래 약정을 13개 은행과 약 7300억원 가량을 체결했다.
또한 XM(외환관리사) 2명, CFA 1명 자격 취득, 공인회계사 1명 등을 채용하는 등 재무분야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업무의 전문성도 강화했다. 6%, 4.78% 등의 고금리 차입금을 4%의 저금리차입금으로 차환하면서 약 400억원을 절감했다. 차입금 만기구조를 설립초기 차입금 만기 ‘3~5년’을 ‘3~15년’으로 다양화·평준화함으로써 자금소요 집중에 따른 위험을 회피했다. 이에 따른 평균상환일정도 2.5년에서 지난해 4.5년으로 장기화됐다.

양질의 저금리 자금 확보로 발족당시 7.46%인 평균이자율이 지난해 현재 4.82%로 대폭 낮아졌다.

사업소 자금 보유시재를 현·예금 1000만원으로 최소화함으로써 자금사장을 예방하고 기간별 자금운용 전략을 단기는MMF·단기특금, 장기는CD, RP 등으로 차별화함으로써 2005년에는 44억원의 발전사 최고 이자수익을 달성했다.

일시적 미쓰매칭으로 인한 부족자금 발생시 차입금리를 운용금리 이하로 차입해 금융비용도최소화했다. 지난해 연간 단기차입규모는 1139억원이다. 효과적인 환위험 관리를 통해 2002년 환차익 132억원, 2003년 22억8400만원, 2004년 80억1600만원, 2005년 17억8700만원, 지난해에는 33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노력으로 설립초 부채비율 110%에서 지난해 9월말현재 51%로 절반이상 개선됐다.

▲전력수급계획상 각 발전사들은 2020년까지 꾸준한 신규 발전소 건설이 예정돼 있다. 각 발전사들은 신규 발전소 건설에 소요되는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예정인가.
△서부 이팀장 = 서부발전은 회사의 비전인 ‘21세기 발전산업의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이루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건설 중인 1000㎿급의 태안 7,8호기 외에도 앞으로 700㎿급의 군산 복합화력발전소, 국내에서는 최초로 건설되는 300㎿급의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IGCC), 조력발전소로서는 세계최대 규모인 480㎿급의 가로림조력발전소 등의 건설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발전소 건설을 위한 자금조달을 위해 원가절감과 경영혁신을 통해 최대한 내부자금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나, 우수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을 통한 저리의 장기자금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것이다. 특히 1조원 이상의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가로림조력발전소는 발전회사 중 최초로 국내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설하고, 금융기관과 프로젝트 파이넨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사업의 리스크를 축소하고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남동 김팀장 = 지난해와 올해는 영흥화력 및 예천양수 건설투자비 소요로 인해 약 6500억원수준의 부족자금 발생할 것으로 본다. 이는 회사 설립이래 최대의 투자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외화채권 3억달러를 포함, 6270억원을 조달했지만 올해 예산안을 기준으로 약6580억원의 부족자금이 발생한다.

우선 국내외 금융시장 여건과 회사 자금사정, 차입금 믹스 등을 고려해 적기에 양질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채권발행과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외화채권 발행 등으로 부족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우리 회사의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회사 내부자금 등을 감안하면 부족자금 조달은 무난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최신 금융기법 및 정책자금 활용으로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재무위험을 최대한 회피할 방침이다. 외화채무는 통화스왑 등을 통해 환위험을 완전 햇지함을 원칙으로 하며, 시장여건을 감안, 적기 저리조달 노력을 강구하고 정부 정책자금 등 저리의 융자금을 적극적으로 차입할 계획이다.

재무목표 및 차입금 믹스 가이드라인 범위내에서 차입금 적정수준 포트폴리오를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만기 믹스는 현행 단기차입비중 15%에서 만기 분산으로 상환부담을 완화하고 통화 믹스는 현행 원화차입비중 100%에서 스왑으로 환율변동위험을 축소해 나갈 예정이다. 금리부분에서는 현행 고정금리비중 85%에서 고정금리 위주 구성으로 금리상승 위험을 축소할 방침이다.

△남부 최팀장 =올해의 경우 신규 건설 투자비로 약 7616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는 내부 자금과 사채, 차입금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2008년에 신규 소요 자금은 3518억원 가량이다. 2009년은 약 1710억원 가량,  2010년 약 242억의 신규 건설 투자비를 조달해야 하나 이는 전액 내부 자금을 통해 조달이 가능한 상황이다.

△중부 정팀장 = 중부발전은 우수한 신용등급과 건전한 재무구조, 활발한 IR활동을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우호적인 자금조달 여건을 형성해 왔다. 향후에는 보령 7,8호기를 비롯 서울복합화력 1,2호기, 인천복합 2,3호기, 제주내연 2호기 등의 건설계획이 수립돼 있어 이에 따른 대규모의 외부자금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칙적으로 회사의 총 소요자금의 90%는 내부조달로, 10%는 외부조달을 통해서 충당하는 것이 내부적 목표 Target Financing Mix입니만 연도별 투자계획에 따라 가변적이다. 외부자금 조달시에는 경제성, 안정성, 부채의 포트폴리오,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 조달하되 재무의 안정성지표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향후 지속적인 건설투자비에도 불구하고 보령 7,8호기가 준공되는 2008년부터 EBITDA(기업가칟영업력배수)의 견조한 증가세가 예상돼 향후에도 견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서 김팀장 = 동서발전은 장기 성장동력이 될 당진 9,10호기의 건설을 위한 투자재원의 차질없는 조달에 만전을 기울이는 한편 자산관리기준 수립을 통한 자산건전성 향상과 리스크 매니지먼트 강화를 통한 재무위험(외환, 이자율, 유동성 등)의 제거를 재무분야 중점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비전 2010’의 달성과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에 걸맞는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지금까지의 성취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 것이다.

특히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될 당진 9,10호기 건설에 소요될 약 2조원은 전액 내부자금으로 충당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약 5년간 귀사의 재무 구조 전망에 대해 설명해 달라
△남동 김팀장 = 올해의 경우 부족자금이 약 7333억원, 2008년 2380억원, 2009년 1118억원 가량이 부족할 전망이다. 재무전망을 볼 때 내년의 경우 약 1531억원, 2008년 1516억원, 2009년에는 약 1341억원, 2010년에는 약 1909억원 가량의 순익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순익의 증가는 영흥화력 후속호기 준공에 따른 발전 수익 등이 계신된 수치다.

△서부 이팀장 = 서부발전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왔다. 그 결과 회사창립 당시 101.3%이던 부채비율이 2005년에는 48.4%로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의 경우는 태안 7,8호기 및 청송양수 1,2호기 건설에 따른 투자재원 조달을 위해 부채비율이 상승했으나, 청송 1,2호기 준공과 올해 태안 7호기, 2008년 태안 8호기, 2009년군산복합 준공 등에 따른 지속적인 수익기반 확충으로 부채비율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부채비율은 약 51%으로 높아질 전망이지만, 2008년 42.7%. 2009년 33.6%, 2010년 25.6%로 점점 개설될 전망이다.
서부발전은 앞으로도 수익성 제고와 부채구조 개선을 통해 건전한 재무구조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다.

△남부 최팀장 = 올해의 경우 자산이 약4조 570억원에 부채가 약 1조5607, 자본이 2조4963억원으로 부채비율은 약 62.5%를 전망하고 있다. 2008년은  자산 4조1219억원워, 부채 1조4763억원, 자본 2조6456억원으로 부채비율이 약 55.8%, 2009년에는 부채비율이 50%선 이하로 낮아져 약 49.1%, 2010년에는 41.8%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에는 자산총계가 3조8523억원, 부채가 9318억원, 자본이 2조9205억원으로 부채비율은 31.9%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서 김팀장 = 올해 이후부터 약 1000~7000억원 수준의 자금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동서발전은 2010년 약 9500㎿의 용량을 보유할 전망이다. 발전량의 경우도 2005년 3만6344GWh에서 2010년에는 31.5배가 상승한 4만7800GWh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발전설비의 증가와 함께 발전량의 증가세에 힘입어 순이익은 올해 1440억원, 2008년 1990억원, 2009년 234억원, 2010년 259억원, 2011년 31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부채비율의 경우도 2005년 73.5%에서 2010년 30%로 43.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상좌담회를 취재하던 지난해 말 남동발전 김창병팀장은 한전시절 이후부터 자금분야에 근무했고 또 남동발전에 근무하면서 안정적인 자금조달에 기여한 공로로 ‘2006년 남동인 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서부발전 이동백 팀장은 2직급으로 승진했다.

<용어설명>
Arbitrage(차익) 거래는 동일한 채권이 지역에 따라 수익률이나 가격이 다를 경우, 이들 채권을 매매해 수익을 얻는 것을 말한다. 선물시장에서는 선물가격과 현물가격과의 차이를 이용한 무위험 수익거래 기법을 의미한다.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을 말한다. EBITDA는 ‘세전·이자지급전이익’ 혹은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말한다. 이것은 이자비용(Interest), 세금(Tax), 감가상각비용(Depreciation & Amortization)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을 뜻하는 것이다. EBITDA는 영업이익에 순금융비용과 감가상각비를 더해서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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