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CC원천기술 개발·해외 원전 진출
두산그룹, 올해 1조5천억원 투자

두산은 지난 11일, 올 한해 비전인 ‘글로벌 두산’ 달성을 위해 창사 이래 최대인 1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2007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경영계획에 따르면 두산은 올해 매출 16조원, 영업이익 1조3000억 원을 달성키로 했다. 이는 2006년 전망치인 매출 14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 보다 각각 12.6%, 30% 늘어난 수치다. 두산은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바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인수해 설립한 두산밥콕과의 공조로 2030년까지 7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유럽, 중국 등의 발전설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노후 원자력발전설비 교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중국, 미국의 원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올 두산의 경영계획에서 주목되는 것은 투자부문이다. 두산은 올해 지난해 보다 70% 이상 늘어난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금액은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두산중공업의 베트남 쭝꿧(Dung Quat) 생산기지 건설과 해외 거점 확보 △원천기술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외 M&A 추진 △인프라코어의 차세대 굴삭기, 중공업의 IGCC(석탄가스화 복합발전) 등의 신기술 개발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두산그룹은 M&A 대상기업으로 현대건설, 대우조선해양을 물색 중에 있다.

특히 두산은 해외 투자부문에서 지난해 집행된 1200억 원에 비해 400% 증가한 6000억 원을 투자해 해외 사업 역량을 크게 강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 인력 채용부문에서는 두산은 글로벌 기업 도약에 필요한 기술, 영업 인력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수시로 영입할 계획이며, 신규 채용은 지난해 보다 40% 이상 늘어난 1000여명 이상을 선발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지난해 50% 이상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갖추어 왔다”며, “올해 역시 △글로벌 인재 확보 및 육성 △글로벌 사업센터 운영 등 글로벌 오퍼레이션(Operation) 강화 △회계기준 등 글로벌 스탠더드 정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201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90%까지 늘려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계획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한편, 지난해 말 설립한 북경 지주회사를 본격 가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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