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연루 의혹…사실 확인 안돼
경영평가 1위 등 40년 근무 빛바래

동서발전 이용오 사장이 23일 사임했다.

발전회사에 따르면 이용오 사장은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각종 비리 의혹에 연루, 조사를 받으면서 23일 한전에 사표를 제출했다.

한전측은 이례적으로 이날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측은 이용오 사장이 인사청탁, 공사업체 상납, 업무추진비 비정상적 지출 등의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오 사장은 1967년 한전에 입사해 올해 입사 40년을 맞을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됨으로써 그간 이용오 사장이 동서발전 재직당시 단기간에 흑자 경영 달성, 2004년 경영평가 1위 등 각종 공적이 빛이 바래게 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현재 사내에서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비리 관련 부분은 아직 알려진 것이 없으며 사실 부분도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이사장의 사표 제출과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조사가 나온 점을 비춰볼 때 투서가 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오는 4월 임기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용오 사장이 퇴임함에 따라 한전 그룹사 전체에 ‘이상 기류’가 흐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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