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여성들은 50을 넘으면서부터 폐경기를 맞는다. 즉, 월경이 멎어 아기를 낳을 수가 없게 되고 이와 더불어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어 얼굴이 화끈거리는 등 몸에 각종 이상 증후가 나타난다.

이와 마찬가지로, 남성들 또한 50을 전후해서 내적 증상은 거의 없어도 갱년기가 찾아온다. 어찌 보면, 여성들보다도 더 심할 지도 모르겠다.

특히 내성적인 남성일수록 그 도가 심해 중증 우울증까지 생겨 가출을 하거나 자살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과거 20여 년 전만 해도 없었던 일들이다.

 당시는 너무 살기가 바빠 갱년기의 증상이 생겼다 해도 아프거나 우울해 할 경황이 없었다.
허나 지금은 좀 여유가 생긴 탓일까? 많은 남성들이 여성 못지않게 갱년기로 고민을 하고 고통을 받고 있다.

사실 우리 인간들도 기계와 다를 바가 없다. 자동차나 냉장고 등도 오래 쓰면 볼링을 하거나 손을 보듯이 남성들도 50이 넘으면 한 번쯤 재충전을 할 여유를 가져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 후유증은 늙어서도 이어져 말년을 너무 비참하게 보낼 수가 있다.

그래서 전문의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휴식과 여행을 권하고 있다. 즉, 적어도 1주일 정도는 푹 쉬던가 아니면 부인이 아닌 친구나 또는 혼자서 과거 가고 싶었던 장소로 여행을 다녀오라는 것이다.

바로 이런 여행이나 휴식이 갱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실제 대부분의 남성들은 50이 넘어가면 급격하게 성욕이 감퇴되고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으며 모든 것이 귀찮게만 여겨진다.

그런데, 이런 상태가 한 달 이상 계속될 경우 필히 갱년기가 아닌지 의심해야만 한다고 의사들은 말하고 있다.

더욱이 어느 날 갑자기 마누라의 희멀건 살결이 싫어지고 탐스럽던 유방도 아무런 느낌을 주지 않을 때, 그리고 이런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될 때는 한 번쯤 의심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허나 이는 50 전후의 남정네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다.

 만일 30~40대의 한창 나이의 남성이라면 이는 갱년기의 증상이 아니라 다른 원인에서 비롯된 것이고 또 60이 넘은 나이라면 이 또한 늙어 가는 자연현상인 것이다.

사실 남성들의 갱년기는 슬기롭게 대처만 잘 한다면 여성같이 그리 오래 가지도 않고 쉽게 해결될 수도 있지만, 자칫 이런 상황도 모르는 채 마누라들의 바가지가 더 심해질 경우, 설상가상으로 더 위험해 질 수가 있다. 이럴 때도 그 부인들의 내조가 필수라고 할 수가 있겠다.

즉, 남편들이 한 달 내내 팬티에 손을 대지도 않고 사랑놀이를 외면할 때는 적어도 한번쯤 의심, 바가지를 긁지 말고 편하게 놔두면서 알게 모르게 영양보충을 시켜주는 것이 현명한 부인의 처사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이럴 때는 남편의 고개 숙인 ‘물건’을 억지로 ‘발기’시키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갱년기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결국 남성들의 갱년기도 여성 못지않게 힘들다는 것을 여성들도 반드시 알아야만 할 것 같다. 내일의 더 큰 행복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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