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배기가스 폐열회수 시스템 준공
수소·산소 이용 연료전지 발전시스템도 가동

▲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5일 분당복합화력에서 수소와 산소를 이용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날 열린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하는 모습.

수도권에 위치한 분당복합화력이 전기생산 이외에 폐열회수 시스템과 연료전지 시스템이 잇달아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환경발전소로 부각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주)(사장 박희갑)은 지난 25일 분당복합발전소에 대기 배출가스 여열을 이용해 지역난방수를 가열하는 배기가스 폐열회수 시스템을 설치, 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분당복합발전소에 250㎾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준공하고 전기생산에 돌입했다.

ESCO 사업으로 설치한 이번 배열회수보일러 폐열회수 시스템은 연돌 입구에 열교환기를 별도로 설치해 대기 배출가스의 여열을 지역난방수 가열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남동발전은 이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7억7000만원의 에너지를 절약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대기중으로 배출되는 가스의 온도를 약 25℃ 정도 낮춤으로써 대기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5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액화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와 대기 중의 산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국내 최초로 설치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동발전은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새로운 분야인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가동으로 년간 5억6000만원의 전력판매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년간 493Toe 유류대체 효과와 1499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도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동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자발적협약(RPA) 이행을 통해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하고자 삼천포화력 해양소수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총 7.15㎿ 발전설비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분당복합화력발전소에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2단계 등을 통해 내년까지 28.6㎿의 용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남동발전은 에너지절약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발전소 내부의 에너지 절약요소를 적극 발굴해 왔다. 지난 2001년부터 ESCO 사업을 통해 연간 40억여원의 에너지 절감 성과를 이뤘으며, 지난해는 그동안의 추진성과를 대외에 인정받아 전기에너지대상 대통령상 및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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