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 도입을 추진 중인 베트남 전력시장에 한국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동원 자원정책실장과 응웬 수언 추안 베트남 산업부 차관이 ‘한·베트남 원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는 베트남의 원전도입을 위한 장기 정책방안과 베트남 원전산업의 국산화 방안연구를 양국이 공동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7년 첫 원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함께 원전가동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한국이 베트남 원전 사업에 적극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공동 연구에는 우리측에서 한수원, 원자력연구소,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등과 베트남에서는 에너지연구소가 각각 참여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내년에 원전도입 방침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산업부 산하 원자력추진위원회가 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다.

베트남의 전력 판매량은 1995년 112억㎾h에서 2000년 224억㎾h로 늘어나는 등 급증하고 있다. 또 전력수요도 매년 15% 이상 늘어 원전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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