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18만평에 유채 재배단지 조성
매년 10억 수익·신재생E 보급확대 기여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에서 바이오디젤이 생산, 공급된다.

환경부는 지난 7일 수도권매립지 유휴부지에 유채 재배단지를 조성해 매립지의 경관을 아름답게 개선하고 바이오디젤 원료용 유채씨를 연간 1000톤 정도(유채유로 420㎘, 2100드럼)를 생산·공급해 매년 10억원 정도의 수익창출과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에 조성될 유채 재배단지는 1단계로 올해부터 2009년까지 환경연구단지 우측 유휴부지 50ha(15만평)에 부지를 조성, 유채의 염분 적응여부, 월동가능성 및 종자별 수확가능량 등에 대한 시험경작을 실시해 성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2단계로 2010~2012년에 경서동매립장 80ha에, 3단계로 2013~2016년에 제3·4매립장부지 260ha 등 약 390ha(118만평)에 달하는 유휴부지 전역으로 유채단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디젤은 고유가시대에 원유수입을 줄일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일 뿐 아니라, 대기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여 기후변화협약 대응대책으로 보급확대의 필요성이 있으나, 원료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유에 바이오디젤 5%와 20%를 혼합·사용할 경우 CO, HC, PM 등 대기오염물질 17∼21% 저감효과가 있는 반면 NOx는 약간 증가, 온실가스인 CO2는 약 2%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원료는 해외 수입대두류가 73%(2100㎘)를 차지하고 국내수거 폐식용유는 27%(7800㎘)로 원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의 바이오디젤 생산능력은 연간 최대 16만㎘로 올해에는 연간 31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의 유휴부지를 유채 재배단지로 조성함으로써 환경개선, 바이오디젤 원료 생산으로 수익 창출, 국가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온실가스 감축 및 유기성폐기물 활용 등 1석 5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매년 봄 유채꽃 축제를 개최하여 매립지의 인식전환 및 관광객 유치 등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유채씨 판매가격은 현재 톤당 10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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