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석유공사-호주 우드사이드 조광계약 체결

92년을 끝으로 국내에서 철수했던 외국 메이저 석유개발회사가 15년만에 다시 우리나라를 찾아 국내 대륙붕 유전탐사에 나선다.

산자부는 9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산자부-호주 우드사이드社 한국석유공사간 동해 제8광구 및 6-1광구 북부지역 일부에서 유전개발을 위한 ‘공동조광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 조광계약 체결에 따라 올해부터 호주 우드사이드사와 석유공사는 공동으로 동해 제8광구 및 6-1광구에서 유전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탐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탐사기간은 의무탐사기간 2년을 포함하여 제3차까지 탐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지분은 각각 50%씩이다.

이번에 우드사이드가 우리나라의 동해 심해저에서 유전개발 탐사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1992년 미국 커클랜드사의 이후 15년만으로 외국의 석유개발회사가 국내 대륙붕 다시 진출해 유전을 개발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현재로서는 동해심해저에 대한 정밀탐사 및 시추가 이뤄지지 않아 매장 가능성과 구체적인 매장량을 파악할 수 없으나 우드사이드사와 같이 첨단 심해저 탐사기술을 보유한 석유개발 전문기업이 기초자료 분석을 통해 동해심해저의 유전개발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과 심해저 탐사기술의 발전으로 기술적 한계가 극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전개발의 가능성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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