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단가 40% 낮춰

연소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부해 온 남동발전이 결국 큰 일을 해냈다.

한국남동발전(사장 박희갑)은 영동화력 2호기가 보조연료로 사용하던 중유를 전량 석탄으로 대체하는 연소시험을 최근 성공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 영동화력 2호기는 이번 석탄전소 시험 성공에 따라 그동안 ㎾당 70원에 달하던 발전단가를 42원으로 대폭 낮추게 됐으며 연간 254억원의 생산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강원 강릉에 소재한 영동화력 2호기는 20만㎾급의 무연탄발전소로 무연탄과 중유를 혼합(70%:30%) 연소하도록 설계돼 지난 79년부터 전력을 생산해 오고 있다.

석탄전소 시험 성공은 세계적으로도 전무한 사례이며 이번 성공으로 남동발전의 핵심역량인 연소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남동발전은 이번 연소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2004년 테스크포스팀을 결성하고 단계별 석탄 전소를 준비해 왔으며 최초 중유 30%에서 단계적으로 낮춰 2004년 25%, 2005년 15%, 지난해 10%로 점차 낮춰오다가 올 초 중유 혼소 비율 0%에 도달했다.

남동발전은 이번 쾌거로 생산비용 절감은 물론 고유가를 극복할 수 있는 유류대체 효과와 무연탄의 민간 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제한 가능성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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