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370㎿급 알카나카 발전소…2억달러
UAE-1330㎿ 복합화력 수주 최고가 경신

 두산중공업이 올 초 태국, 파키스탄 발전소 수주에 이어 요르단,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연속적으로 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사장 이남두)은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발주처인 AES社 하레시 자이생하니(Haresh Jaisinghani) 아시아ㆍ중동지역 사장과 두산중공업 서동수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70㎿급 암만 이스트(Amman East)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2억달러에 체결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어 2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수전력청으로부터 1조700억원(11억4000만달러)에 제벨알리(Jebel Ali) M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최대 규모인 암만 이스트 복합화력발전소는 요르단 동쪽 알마나카(AlmanaKher) 지역에 건설되며 수도인 암만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 발전소는 2009년 8월에 준공된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가 요르단 정부가 최근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추진하는 첫 민자사업(IPP)으로 향후 민자 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벨알리(Jebel Ali) M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그동안 두바이 수전력청이 발주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인 1330㎿ 용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수행한 발전소 건설사업 중에서도 최고액이다. 2010년 3월에 준공할 계획이며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은 두바이 전역에 공급된다.

이 두 발전소 모두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도맡아 하는 EPC 방식으로 일괄 수행하게 된다.

두산중공업 홍성은 부사장은 “최근의 연이은 수주는 두산중공업의 공사 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세계 발전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위상을 한 단계 드높인 쾌거”라며 “이번 수주로 올 연말에 발주가 예상되는 1200㎿급 발전소 건설공사를 비롯, 향후 두바이 수전력청이 발주할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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