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7 유전개발협력합의서 체결
한전 양곤 송전선로사업 ‘희망적’

▲ 이재훈 산자부 차관과 룬티 미얀마 에너지부장관을 비롯한 한-미얀마 정부, 기업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 에너지부 강당에서 지난달 25일 거행된 AD-7 광구에 대한 최종생산물분배계약(PSA)에 서명식을 갖고, 미얀마에서의 3번째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A-1, A-3 가스전 개발 성공에 따른 미얀마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중국과 인도를 제치고 미얀마에서 신규로 AD-7 광구 확보에 성공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산자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산자부 이재훈 제2차관과 미얀마 에너지부 룬티 장관을 비롯한 한·미얀마 정부, 기업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 현지에서 거행된 AD-7 광구에 대한 최종생산물분배계약(PSA)에 서명함으로써 미얀마에서의 3번째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에 확보한 AD-7 광구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독자기술로 탐사에 성공한 A-1, A-3 광구와 서쪽으로 접해있으며, 동일한 지질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가스발견 가능성이 유망하다.

확인가채 매장량은 최소 4.5에서 최대 8.63tcf 가량으로 현재 추가 탐사중으로 매장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미 지난 2005년 이 지역에서 확인매장량 4.5~8.5Tcf(국내 연간 LNG 소비량의 4~8년 물량)에 달하는 대규모의 가스발견에 성공함으로써 미얀마 정부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이 중국과 인도를 제치고 AD-7 광구 개발권자로 선정된 원동력이 됐다.

한편 지난달 26일 양국은 양국차관을 수석대표로 제2차한-미얀마 자원협력위를 개최하고 양국간 에너지·자원개발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전개했다.

이차관은 중국으로의 PNG 공급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미얀마 정부에게 LNG 방식으로 개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와 함께 미얀마 정부의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인 양곤~만달레이간(423㎞) 500㎸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한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한전은 지난 5년간 미얀마 전력설비 현대화를 위해 전력망 진단사업 및 500㎸ 타당성 조사 사업에 135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양곤 송전선로 사업에 소요되는 2억5000만달러 규모의 금융 문제만 미얀마 정부가 해결해 준다면 한전의 동 사업 참여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산자부 이재훈 차관의 미얀마 방문으로 거둔 AD-7광구 생산물분배계약 및 양국 국영석유회사간 체결된 공동유전개발 합의서(LOI) 등은 이재훈 차관이 부임 이후 첫 번째로 거둔 자원외교 활동의 성과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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