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紙, 배전자동화 좌담회 개최

국내 배전자동화 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전혀 뒤질 것 없으며, 해외진출에도 경제성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향후 인공지능형 배전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선 각 기기들의 신뢰도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12일 한전 본사 배전처 회의실에서 본지가 주최한 ‘배전자동화 2단계 완료 기념 좌담회’에서 참가자들은 과거 배전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때의 어려움과 보람을 밝히고, 배전자동화 기술의 발전을 위해 기기의 고장율을 낮추고, 운용 효율도를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계측기 제작업체 참가자들은 배전자동화 참가 경험이 해외 수출하는데 중요한 자산이 됐다고 밝히고, 현재의 배전자동화시스템의 성과를 자축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낙후된 배전 현장 상황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친환경·인간중심적인 배전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날 좌담회는 참가자들 모두 자신들의 시행착오를 밝히고, 개선을 다짐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가운데서도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한전측에서는 중국과 인도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대한민국 기업의 이름으로 다같이 진출해 국위 선양 및 중전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하자고 주장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좌담회가 끝난 후 배전자동화가 낙후됐던 한국의 배전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킨 큰 공로가 있다는데 모두 공감하고, 앞으로도 배전자동화시스템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0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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