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세계 제일 발전소 기반 마련

국내 최초의 800㎿급 대용량 화력발전소인 영흥화력의 고압부 수압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한국남동발전(주)(사장 윤행순)이 인천직할시 영흥군 영흥면 영흥도에 건설중인 국내 최초 800㎿ 대용량발전소인 영흥화력 1호기 고압부에 대한 수압시험이 지난 12일 성공적으로 실시됐다. 고압부에 대한 시험은 ㎠당 410㎏이 적용됐으며 ㎠당 74㎏이 적용되는 저압부에 대한 시험은 23일로 예정돼 있다.

발전소의 핵심설비인 보일러 압력부와 주배관의 설치가 완료된 후 각 용접부의 건전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법정검사로 실시하는 이 수압시험이 예비시험에서부터 본시험까지 단 1개소의 누설도 없이 성공함으로써 영흥화력 1호기는 건설품질의 신뢰성을 공인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동시에 국내 용접기술 수준이 진일보한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영흥화력은 국내최초의 800㎿ 발전소로서 500㎿ 표준화력발전소의 용접개소인 3만6,000여개보다 무려 8,000여 개소가 많은 4만4,000여 용접개소가 있으며, 주기기 공급사 및 설계사 등의 연이은 노사분규와 미경험 설비의 최초건설 등 각종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룬 이 수압시험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남동발전 한 관계자는 “이번 수압시험은 예정된 공정인 4월 30일보다 50일이 빠른 것으로, 공기단축으로 인한 공사비 절감액도 상당하리라고 기대한다”밝혔다.

또한 “영흥화력발전소가 준공되면 전력수급 불균형을 보이는 전력집중 사용지역인 수도권에 원활한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환경보전 설비를 갖추어 명실공히 세계 제일의 발전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호기는 7월, 2호기는 12월 준공예정이며, 현재 전체 공사진척도는 82.37%이다.

200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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