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력공사 사장 한전 방문…사업참여 요청해와

베트남 전력산업 관계자들의 한전 방문이 잇따르고 있어 한국과 베트남간의 전력산업 협력체제 구축에는 물론, 한전의 베트남 전력산업 진출에도 매우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전력공사의 다오 반 홍(Dao Van Hung) 사장 일행이 지난 17일 한전 본사를 방문했다.

다오 반 홍 사장 일행은 이날 한국종 부사장을 예방하고 한전의 베트남 전력산업 참여 방안 등 양사간 관심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다오 반 홍 사장은 베트남 전력공사가 제시하는 5개 신규사업을 제시하면서 한전이 베트남 발전소 건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베트남전력공사가 한전에 참여를 요청한 5개 신규 발전소 건설사업은 25만kW급 송바하(Song Ba Ha) 수력발전소 건설사업, 16만5,000kW급 투둑(Thu-Duc) 발전소 가스복합화 사업, 3만3,000kW급 컨토(Can-Tho) 발전소 가스복합화 사업, 30만kW급 님빈(Ninh Binh)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60만kW급 오몬(O mon) 가스발전소 건설사업이다.

다오 반 홍 사장 일행은 이날 한전의 전력사업현황을 소개하는 멀티비전을 관람한 뒤, 전력거래소 급전실에 들러 계통현황 설명을 듣고, 선릉변전소를 시찰했으며 동해화력발전소와 울진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발전소를 견학하고 20일 출국했다.

한전은 베트남 발전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5월 베트남 내에서 목표 공사기간 내에 준공한 최초의 사업인 5만4,000kW급 베트남 바리아 복합 발전소 증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바 있다.

한편 베트남 호치민시 전력회사 기술자 20여명도 지난 17일 한전 중앙교육원 송배전 분야 기술교육과정에 입교했다.

이번 교육은 선진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베트남 측의 특별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교육과정은 중앙교육원이 이들의 요구에 맞춰 송변전, 배전 분야의 계획, 설계, 운영, 주기술 등 19개 과목의 강의와 현장 견학 등의 과정을 10일간의 일정으로 설계했다.

중앙교육원 한 관계자는 "이처럼 선진기술을 배우기 위해 외국 전력기술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한전의 우수한 전력기술을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교육은 한전의 해외사업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0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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