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15일 발전재개/840㎿A급 정상출력 성공

국내 최대용량의 변압기가 15일 월성원전에서 가동을 시작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월 31일부터 3월 15일까지 44일 동안의 월성원전 1호기 계획예방정비를 갖고 법정 안전검사는 물론 원전 설비에 대한 정비·보수·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지난 15일 발전을 재개, 16일 100% 정상출력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월성원자력본부는 특히 이번 정비기간 동안 1983년 4월부터 운영해 온 종래 월성 1호기 주변압기를 새 것으로 전면 교체했으며 주변압기 교체는 고리 1호기에 이어 국내 두 번째다.

이번에 교체된 주변압기는 국내 최대용량인 840㎿A급으로 중량 351톤, 가로 11.45m, 세로 6.3m, 높이(애관 포함) 9.12m에 이른다. 1차 정격전압은 26㎸이며 2차 정격전압은 345㎸이다. 한국전력기술이 설계했으며 현대중공업이 제작·공급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정비기간 동안 주변압기 교체 이외에도 압력관 가터스프링 위치 교정작업, 증기발생기 세관검사, 동력구동밸브 안전성평가 등을 수행했다.

월성1호기는 1983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68만㎾급 가압중수로형 원전으로 전세계 약 500여개의 운전중인 원전 중 발전설비 이용륭 세계1위 3회, 2위 3회 등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으며 작년 12월 같은 시기에 상업운전을 시작한 동형의 원전들 중에서 세계 최초로 발전량 1,000억㎾h를 돌파, 원전 운영기슬력과 안전성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임이 입증된 발전소다.

한편 영광원전 5호기가 지난 17일 발전을 정지하고 57일간의 일정
으로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 이번 정비기간에는 연료교체를 비롯해 원자로 냉각제, 계측제어 계통, 핵 연료물질 저장시설, 원자로 안전과 비상전원 공급계통 등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정밀 점검과 정비를 하게 된다.

영광원전 5호기는 오는 5월 12일쯤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200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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