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주)(사장 윤행순)은 태풍 루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영동화력 1호기 복구공사가 11일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당초 계획했던 12월 9일 준공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복구의 주축을 이루는 케이블의 제작과 포설에 어려움이 있고, 노후한 기존의 자동제어설비를 차제에 첨단기종으로 교체하는 복구작업이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목표달성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동발전은 영동화력 화재와 관련, 지난 9월 국정감사 때 국회의원들의 화재발생 은폐의혹 추궁과 발전소 정지에 따를 석탄소비 감소로 인한 탄광지역의 어려움, 일일 6,000만원이 넘는 회사의 전기판매수익 감소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현장에서 복구에 참여한 직원은 “태풍 루사의 악몽을 잊을 수가 없다”며 “직원들은 피해를 막아보려 노력했지만 돌아온 것은 비난과 의혹의 눈빛 뿐으로 정말 견디기 어려웠다”라고 말하고 100일 작전을 성공시켜 안정적인 전력공급 태세를 갖추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한편 영동화력의 총 발전설비용량은 325㎿로 이번에 수해를 입은 1호기(125㎿)는 연간 약 25만톤의 무연탄을 소비하고 있으며 경미한 피해를 입었던 2호기는 지난 9월27일 복구를 마치고 이미 운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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