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지하철·고속철도·신공항 등 재해발생빈도 및 강도가 높고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전국의 SOC시설 건설현장 403개소에 대해 지난 99년도 하반기 재해율을 조사, 재해율에 따라 청색(양호)·황색(보통)·적색(불량)현장으로 관리등급을 분류하고 앞으로 6개월동 안 차등관리 한다고 밝혔다.

이중 57개의 재해율 불량현장에 대해서는 본사대표를 강력히 경고하고 발주처에 통보하는 한편, 해당현장은 3∼8월중 특별점검을 실시하여 법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작업중지·사법처리등 강력조치 하기로 했다.

지하철, 고속철도, 신공항, 고속도로, 발전소, 항만, 댐 등 전국의 SOC시설(7개종류)에 대해 '99하반기중 재해율을 조사한 결과, 403개소 중 청색현장은 115개소(28.5%), 황색현장은 231개소(57.3%), 적색현장은 57개소(14.2%)로 나타났다.

이중 총 19개 발전소의 경우에는 7개소가 양호, 11개소는 보통, 그리고 나머지 1개소는 불량으로 나타났다. 불량사업장은 현대건설, LG건설, 대아건설이 맡고 있는 태안화력발전소 5,6호기 건설현장으로 재해자수는 3명으로 이중 한명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색현장으로 분류된 57개소에 대하여는 해당현장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본사 대표를 강력히 경고조치하는 한편, 오는 3∼8월중 지방노동관서에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등 특별관리 하고 황색현장 231개소에 대하여는 2000년 같은 기간중에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기술지도를 실시토록 하며 청색으로 분류된 115개 현장은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부 한 관계자는 "적색현장에 대한 특별점검결과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작업중지 등 행정조치는 물론 사안에 따라 사법처리 하는 등 강력 조치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등급기준
- 청색(양호) : 3반기 연속 무재해 현장
- 황색(보통) : 공사종류별 평균환산재해율의 1.5배 미만 (청색 제외)
- 적색(불량) : 공사종류별 평균환산재해율의 1.5배 이상

200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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