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비아서 대규모 발전소 공사 수주
10월 현재 해외 수주만 34억 달러 돌파

현대건설(사장 이종수)은 최근 리비아 전력청(General Electricity Company of Libya)에서 발주한 총 13억6000만 달러(원화 약 1조2521억원) 규모의 트리폴리 서부 발전소 공사 및 알칼리지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트리폴리 서부 발전소 공사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중심에서 약 20km 떨어진 지점에, 알칼리지 발전소 공사는 리비아의 행정 중심도시인 씨르테에서 서쪽으로 20km 떨어진 곳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매년 증가하는 리비아 지역의 전력 소요량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총 발전 용량 2800MW를 생산하는 발전소(350MW급 8기) 신설 공사로, 총 공사기간은 52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리비아에서 총 1억3500만 달러(원화 약 1240억원)에 달하는 송전선 공사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지난 7월 쿠웨이트에서 미화 7억1000만 달러(원화 약 6545억원) 규모의 ‘슈와이바 노스 발전담수공사’를 수주하는 등 그간 전기·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공사 수주에 따라 현대건설은 향후 리비아 지역에서 후속 공사 수주는 물론 타 지역에서의 발전 플랜트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80년 9월 라스라누프 항만공사로 리비아에 처음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 리비아에서 총 20건, 44억8200만 달러(원화 약 4조1230억원)에 달하는 공사를 수행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10월 현재까지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UAE, 리비아 등의 지역에서 오일·가스, 발전소, 송변전선 공사 등 총 34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렸으며, 이는 10월 현재 국내건설업체 중 최대 해외수주 금액일 뿐만 아니라 올해 현대건설의 연간 해외수주 목표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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