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까지 283억불…이 달 중 돌파 예상

▲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사상 최초로 3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7월 두산중공업이 체결한 카타르 5억 달러 규모 발전소 공사 수주 계약 모습.

산업자원부는 올 3/4분기까지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전년 동기(209억 달러) 대비 35% 증가한 283억불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해외플랜트 수주 호조세가 지속될 경우 이 달 중 3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연말까지는 350억 달러 수주 달성이 예상된다.

고유가 지속에 따른 산유국의 산업기반시설 확충으로 신규 발주물량이 증가함에 힘입어 수주실적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해외플랜트 수주 호조는 플랜트기자재 수출로 이어져 향후 수출기반 확충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년간 해외플랜트 수주 호조의 영향으로 플랜트관련 수출액이 최근 5년간(2002~2006) 연평균 27% 증가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 해 말까지 플랜트 수주는 350억 달러, 플랜트 관련 수출액은 24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수주강세 지역인 중동에서 사우디(43억 달러), UAE(20억 달러)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81억 달러) 대비 30% 증가한 105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아시아에서도 태국(20억 달러), 인도(13억 달러), 싱가포르(11억 달러) 등에서 전년 동기(16억 달러) 대비  5배 증가한 79억 달러를 수주했다.

분야별로는 석유화학플랜트 수주가 81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했으며, 발전·담수플랜트 수주는 78억 달러로 274% 증가했다.

이는 산유국들의 원유개발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석유화학시설의 재투자와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서 전력난 해소 및 산업단지 조성 등 신규 전력수요 발생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해양플랜트는 83억 달러를 수주했으나, 유럽·미주 등의 자원개발 메이저사로의 발주량 감소로 인하여 수주실적이 다소 감소했다.

수주금액별로는 5억 달러 이상 수주가 22건 239억 달러로 전체의 85%를 차지해 플랜트 수주규모가 대형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발주정보 등 해외시장 정보 및 사업추진 능력이 앞선 대기업이 270억 달러를 수주해 대부분(96%)을 차지했다.

산자부에서는 중소기업의 해외플랜트 수주지원을 위해 사업타당성 비용의 일부를 지원(올 해 기준 27억원)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오일머니가 풍부한 산유국의 산업시설확충 정책과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 등에 따라 플랜트 발주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플랜트산업의 호황기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이 달 중에 세계 플랜트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발주처 CEO, 국제상업은행 글로벌 헤드(수출금융 등) 약 85명을 초청하는 ‘2007 Plant Industry Forum’을 개최, 우리기업의 해외플랜트 수주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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