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정책·각종 현안 주도적 참여
11월 에너지절약의 달…행사 ‘다채’

11월이면 본격적으로 난방의 계절이 돌아온다. 에너지관리공단은 하절기에는 냉방부하를, 겨울철에는 난방부하를 줄이기 위한 각종 캠페인 벌이고 있다. 또 11월은 에너지절약의 달이기도 하다. 최근 유가는 90달러를 넘어 100달러를 향해 달음박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지 1년을 맞은 이기섭 이사장을 통해 에너지절약의 달 주요 내용과 그간 경영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 이기섭 이사장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지 1년을 맞았는데.
-그동안 국내 에너지수요관리를 책임지는 유일한 기관으로서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공급위주의 에너지정책에서 벗어나 에너지이용 효율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등 미래지향적인 에너지수요관리 정책 추진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8월부터 국가 에너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함으로써 공단이 에너지 정책 및 각종 현안에 보다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취임한지 벌써 1년이나 지났습니다. 저는 혁신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부합니다. 공공부문 최초로 전체 민원업무를 대상으로 전자민원처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서비스 중에 있으며, 6시그마를 경영의 핵심수단으로 정착시켜 고객만족과 업무효율향상을 동시에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작년 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는 2005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여 혁신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이는 BSC, 식스시그마, 혁신마일리지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혁신활동 추진과 공단 전 임직원들의 동참에 의한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고유가 상황 속에서 오는 11월이 에너지절약의 달이라고 들었습니다.
- 겨울이 춥고 긴 우리나라는 에너지소비도 겨울이 가장 많습니다. 여름에 비해서 25% 이상 증가할 정도니까요. 때문에 정부에서는 1985년부터 난방이 시작되어 에너지소비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하는 11월을 ‘에너지절약의 달’로 선정하여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오는 11월 7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제29회 에너지절약 촉진대회가 열립니다. 이와함께 산업자원부장관, 국회의원, 유관기관장, 일반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 연계 에너지절약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전국 각지에서는 에너지절약 가두캠페인 및 에너지절약 설명회, 가두캠페인, 에너지절약우수사례 발표대회 등 총 132회의 에너지절약행사도 실시됩니다.

▲효과적인 겨울철 에너지절약 방안이 있다면.
- 우선 실내온도 18~20℃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복 하나만 입어도 체감온도 3℃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실내온도를 3℃ 낮추면 난방에너지 20%가량 절감할 수 있습니다.
전기에너지는 생산에서 소비까지 손실이 매우 큰 고급에너지로 난방 및 온수용으로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각종 전기기기는 미사용시 플러그를 뽑아 쓸데없이 낭비되는 대기전력을 차단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전열기 사용의 증가로 겨울철 전기소비 절대량은 물론 최대전력부하도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이밖에도 외풍 차단, 주택단열, 주기적인 보일러 청소?관리, 실내면적에 알맞은 난방기구 선택 등을 통해 효과적인 겨울철 에너지절감이 가능합니다.

▲기후변화협약과 관련 우리의 대응방안은.
-선진국 온실가스 배출감축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심의 기술개발 및 확산을 통한 기후변화협약 대응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도 아태지역 청정기술협력 파트너쉽, 수소공동기술협력, 이산화탄소분리저장 기술협력 등 3개 기술협력 프로그램에 참여 중에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국무총리훈령에 근거, 기후변화협약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의무부담에 대비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 LG화학, SK(주) 등은 온실가스배출량 산정 및 제3자 검증 실시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LG화학, 포스코, SK 등은 기후변화협약 대응을 위한 전담조직 구성한 바 있습니다.
올 8월에 탄소펀드가 출시돼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여 확보한 배출권을 판매해 수익 확보할 수도 있게 됐습니다. 온실가스 감축실적 등록소도 개소했으며 CDM 인증원도 개원한 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께 하고 싶은 당부말씀이 있다면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에너지절약을 소홀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보더라도 에너지절약을 생활화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듯이 에너지절약은 소비수준과 관계없이 환경과 경제를 지키기 위한 미덕이므로 우리도 다함께 에너지절약 운동에 동참하여야 하겠습니다. 
신고유가 시대, 그리고 기후변화협약 시대에 에너지의 합리적인 이용은 미래를 보장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에너지절약 사업에 동참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에너지관리공단도 에너지절약을 통한 국가경제 발전과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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