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과 친환경으로 세계적 명소 만들 것”

“세계 최고의 안전시설과 친환경공원을 조성해 역사와 첨단산업이 어우러져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만들 작정입니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부지확보 과정에서 보여준 경주 시민과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로 건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종신 사장은 “방폐장 건설이 국내에선 처음이지만 선진국 등에서는 이미 30~40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어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시설인 만큼 국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확보해 건설하고, 안전하게 운영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신 사장으로부터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는 어떻게 건설하게 되는가.

-이곳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의 전체 부지 면적은 양북면 봉길리 일대 210만㎡로 초기 투자비로는 약 1조 5000억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며, 총80만 드럼 중 1단계로 10만 드럼 처분시설 공사가 먼저 이뤄진다.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는 주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경주의 역사문화도시 이미지에 걸맞도록 훼손부지에 대한 복원과 생태공원 조성 등을 통해 방폐장 부지 전체를 환경친화단지로 조성하게 된다.

모든 시설은 자연, 인간, 지역 등을 아우르는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설계하고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설계해 건설할 것이다.

○ 중·저준위 방폐물은 어떻게 처리하고 관리되는가.

-방사성폐기물은 특수 제작된 운반용기에 담아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로 이동하며 폐기물운반용 전용선박을 통해 지정된 항로를 따라 해상으로 운송된다. 이 선박은 철저한 안전장치를 갖춰 운송 중 바다로의 방사성물질 유출 염려는 전혀 없다.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에 도착하면 세세한 정밀검사를 거쳐 지하 80~130m 깊이의 콘크리트 처분동굴에 처분된다. 처분된 폐기물은 시간이 지나 방사능이 감소돼 자연 상태로 돌아가게 될 때까지 방폐장 주변에 설치된 환경감시기를 통해 방폐장 운영기간은 물론 폐쇄 이후에도 상시 관리된다.

○ 지진에 대한 대비책은.

-안전성을 더하기 위해 원전과 같은 내진설계기준을 적용해 외부로의 방사능 누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도록 한다. 무엇보다 처분동굴은 지하 130m에 위치하기 때문에 설령 지진이 일어난다고 해도 방사능 누출로 인한 환경피해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는 3중의 보호방벽을 갖춘 데다 운영주체, 정부의 철저한 안전규제, 민간환경 감시기구 등 다각적인 환경감시를 통해 방사선량이 엑스레이 1회 촬영시보다 낮은 연간 0.01mSv 이하로 관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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