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 일본의 성인용품점에 가보면 고무 제품으로 만든 성인용 인형들이 많았다. 꼭 사람의 크기와 같이 만들었고 유방도 음부도 '물건'도 그대로 모방했다.
점포 주인은 독신 남녀들이 '성희'의 대상으로 많이 사가고 있다고 말한다. 허나 좀 조잡했고 감촉도 좋지 않았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서울 변두리 일부 PC 방이나 휴게실 등에서는 사람의 피부와 촉감, 그리고 신체구조를 그대로 닮은 '섹스 인형'이 등장, 성인 남성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한다.
일명 '더치 와이프'라고도 불리고 있는 이 인형은 과거 고무 제품과는 180도 다른 거의 완제품으로 진동기능과 신음소리까지 내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공개적으로 떳떳하게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는 '체험방'은 거의 없지만 인터넷이나 입 소문을 통해 암암리에 영업을 하는 곳이 많다고 한다.
특히 남성들이 여기에 한 번 빠지게 되면 인형과의 색다른 맛 때문에 단골이 돼 자주 찾아온단다.

값도 2만5000원 정도로 싸 싱글이나 막노동하는 남성들에게 최고의 인기라고 한다.
참으로 재미있는 세상이 아닐 수 없다. 분명 인형과의 섹스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색깔의 여성과, 그리고 원하는 나이의 여성과 공상을 곁들여 신나게 '섹스 게임'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자극적이겠는가.

하지만 당국의 단속은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 매춘부가 아닌 인형과의 성희니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1년도 채 안 돼 수십 수백 개의 업소가 늘어 날 수밖에 더 있겠는가.
다만 여기를 찾는 남성들에게 섹스를 하기 전 자극과 흥분을 일으켜 주기 위해 비디오나 컴퓨터를 통해 포르노를 틀어 주는데, 이것은 단속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허나 이 또한 몇십만원의 벌금에 그쳐 두려워하는 업주가 하나도 없다고 한다.
실제 이곳을 자주 드린다는 한 남성은 비용이 적게 들어 큰 부담이 없고 또 실물과 다른 '특이한 맛'이 있어 술만 마시면 이곳에 들려 욕구를 해소한다고 한다.

허나 이곳에서 쓰고 있는 제품들이 모두 '일제'이기 때문에 좀 아쉬움이 있다고 한다.
아마 한국에서는 제작이 어려워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헌데, 좀 걱정스러운 것은,  '남성 체험방'도 이미 생겨났으니 얼마 가지 않아 '여성 체험방' 또한  생겨 날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아마 그렇게 되면, 좀 문제가 있는 남정네들은 더 외면을 당하고 버림받을 것이 틀림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체구도, '물건'의 크기도, 진동의 속도도 여성들이 자유자재로 조정, 항상 멀티 오르가슴을 맛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앞에 나타난 이 '섹스 인형'은 이웃 일본의 일만은 아니다. 바로 우리 앞에 나타났고 또 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하겠다.
아울러 속히 제재할 법적 근거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것이 진정 건전한 사회를 이루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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