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전력, 지하 2500미터까지 굴착

일본 동북(東北)전력은 니가타현 사와타리시(新潟県 佐渡市)에서 지열발전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지열발전은 통상적인 지열발전보다 저온의 열수로 터빈을 돌리는 ‘지열 발전 방법’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열발전은 화산대 주변이 아니면 적합하지 않는다고 여겨져 왔으나 낙도지역인 사와타리시에서 사업화할 수 있으면 비화산성 지역에서는 일본 최초의 사업화가 될 전망이다.

동북전력은 신에너지·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NEDO)로부터 위탁을 받아 지하자원 조사회사의 지열 기술개발(도쿄), 사와타리시와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사와타리시 하타노 지구에서 실시해 올해에는 지표에서 지하 구조를 분석하게 되며 내년에는 3개소에서 지하 약 2500미터까지 굴착해 암반의 균열에 쌓인 열수의 양이나 온도를 조사하게 된다.

열수로 암모니아 등 비점의 낮은 액체를 가열해 그 증기로 터빈을 돌리며 작성한 열수로 직접 터빈을 돌리는 종래의 지열발전과 달리, 90~150℃의 저중온의 열수에서도 발전할 수 있다.

 

사와타리시는 전력의 99%를 중유 연료의 디젤 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지열발전은 이산화탄소의 배출 억제 등 환경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어 동북전력은 타당성 조사 실시를 시에 제안한 바 있다.

 

NEDO측은 “지열발전이 비화산 지역에서도 사업화할 수 있으면 그 의의는 크다”고 밝혔다.

 

한편 동북전력은 관내에 4개소의 지열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출력은 합계 22만3800㎾로 전체 발전량의 3%를 담당하고 있다.

 

(출처 : 일본 동북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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