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팅하우스, 도시바와 원자로계 엔지니어링 계약 체결

웨스팅하우스(WH)는 지난 18일 미국 최대 전력회사 중 하나인 테네시 계곡개발국(TVA, 테네시주)이 건설을 재개한 왓트바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원자로계 엔지니어링 계약을 일본 도시바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 총액은 약 2억 달러로 2012년에 운전이 개시될 예정으로 왓트바(Watts Bar) 원전이 가동되면 1996년 이래 16년만에 미국에서 신규 운전되는 원자력 발전 플랜트가 된다.

왓트바 원전2호기가 가동되면 1200㎿급 용량을 확보해 테네시주 6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왓트바 원전 2호기는 웨스팅하우스가 개발한 가압수형 경수로(PWR)를 채용해 1973년에 건설이 시작됐다. 그 후 건설공사가 80%까지 진행된 1985년에 전력 수요의 저하 등을 이유로 건설이 중단됐고 지난해 8월 TVA가 건설 재개를 표명, 다시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되게 됐다.

 

도시바가 이번에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수주한 내용은 원자로계 설비의 갱신에 관한 엔지니어링, 전기 제어시스템, 원자로 순환 펌프 등이다.

 

미국의 원자력발전 시장은 1779년의 쓰리 마일섬의 사고 이래 신규 착공이 아예 없었으나 2005년 세제 우대 등을 기반으로 한 원자력 발전 지원법의 성립을 계기로 신규 건설 계획이 30기 이상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웨스팅하우스와 도시바는 이번 수주를 기회로 유망 시장인 미국에서 수주 공세를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 웨스팅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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