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OU체결

한전 필리핀 현지법인(KEPHILCO)은 지난 3일 필리핀 Panay 섬 현지에서 10만㎾급(5만㎾×2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추진과 관련, Panay섬 Antique 주정부 Salvacion Z. Perez 주지사와 사업협력에 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라 한전은 이 달 중순에 건설대상부지 선정을 위한 사전 기초조사 착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며, 총 투자비 약 1억불을 들여 BOO(Build, Own & Operate)방식으로 향후 25년간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며 투자지분에 대한 예상수익률은 15%로 전망된다.

또한 Panay 섬 정부에서는 건설부지를 장기 임대방식으로 제공하고, 각종 인허가 취득 등 사업추진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하여 한전은 필리핀 내에서 유류 연소 발전소인 말라야화력과 가스연소 발전소인 일리한복합에 이어 석탄을 연료로 하는 유동층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추진이 가시화돼 한전의 발전분야에 대한 총체적이고 명실상부한 기술능력을 인정받고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동층발전 방식이란 국내 동해화력에서 운용중인데 질이 낮은 무연탄을 보일러 안에서 탈황시켜 발전하는 환경친화적 발전소로서 필리핀정부의 환경기준에 적합한 유동층발전소 건설을 통해 Panay섬의 전력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Panay 섬 순시 중인 필리핀 아로요 대통령은 필리핀 정부 각료와 인근지역 상하원의원 및 Panay 지역 주요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관련 MOU내용을 발표하여 많은 환영과 함께 사업 참여에 대한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

200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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