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세계 최초

코레일은 세계최초로 곡선 철도 교량을 내측에서 외측으로 밀어 교체하는 ‘인사이드-아웃 푸싱(Inside-Out pushing) 공법’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공법은 교량 외측에서 상판(slab)을 제작, 내측으로 밀어넣는 종전 방식과는 달리 폭이 좁은 교량 내측에서 상판을 제작, 외측으로 상판을 밀어내는 공법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29일 새 공법을 통해 곡선반경 250m인 영동선 석포-동점간 육송천2교량을 3시간 50분만에 교체하는 데 성공했다. 이 교량은 외측에 전차선 기둥이 있어 기존 공법을 적용할 경우 기둥 제거와 재설치 비용으로 2억원이 소요됐었다.

새 공법은 내측에서 외측으로 밀어 넣을 때 지장이 되는 거더(girder) 일부를 철거했다가 시공후 재설치하는 방법에 착안해 곡선 교량 외측뿐만 아니라 내측에서도 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산악지형이 많은 우리나라는 철도교량 주변에 전차선 기둥과 언덕이 많아 철도교량교체 작업시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려움이 많았으나 새 공법을 통해 선로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안전운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유현 코레일 토목시설팀장은 “이 공법을 시행한 (주)코벡이 오는 3월 20~21일 미국연방정부 도로행정국(Federal Highway Administraion)이 개최하는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이 공법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철도유지보수 노하우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새 공법에 대한 시공사례를 철도현장에 전파해 효율적인 철도시설물 유지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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