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총리, 다보스 포럼서 국별 총량 목표 진행 표명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약 30%개선으로 온난화 가스 감축

지난 24~27일 스위스에서 열린 세게 경제포럼 연차 총회(다보스 포럼)에서 후쿠다 야오스 일본 총리가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 세계 전체적으로 2020년까지 에너지효율을 30%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다보스포럼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한 후쿠다 총리는 2013년 이후의 포스트쿄토 의정서의 골조로 초점이 되고 있는 온실 효과 가스 삭감 목표에 대해 “일본은 주요 배출국과 함께 국별 총량 감축 목표를 진행해야 한다”며 “세계 전체로 20년까지 에너지 효율을 30%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표는 일본이 포스트쿄토체제 이후 구채적인 수치목표의 설정을 받아들일 방침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7월에 열리는 홋카이도 토우야호 서미트(주요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지구 온난화 문제를 둘러싼 논의를 주도하고자 하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후쿠다 수상은 “서미트의 최대 주제는 기후 변화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전체의 온실 효과 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절반까지 줄인다는 일본의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쿨 어스 추진 구상’을 발표했다.

후쿠다 총리는 일본을 포함해 각국이 온난화 가스의 국별 총량 목표를 내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목표 설정에서는, 산업별로 삭감 가능량 누적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쿄토 의정서상 삭감의 기준년이 되는 1990년이 유럽에 유리하다고 판단, 기준년의 재검토도 요구했다. 또, 세계 전체의 배출량이 감소로 변하는 ‘피크아우트’의 방법을 검토하도록 유엔에 요청했다.

(출처 : 다보스포럼)

특히 후쿠다 수상은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메카니즘’을 구축해 미국과 영국 양국과 다국간의 기금을 창설해야 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약 기술의 개발 촉진을 위해 향후 5년간에 300억 달러를 투자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27개국 정상, 113명의 장관급 이상 각료 등 세계 88개국 정계·재계·문화계 인사 2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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