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은근히 생각나는 것이 있다. 겨울레포츠의 꽃, ‘스키’.
최근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전국 각지의 스키장들이 일제히 문을 열었거나 곧 개장할 예정이어서 스키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있다. 이는 예년에 비해 최고 20일 이상 빠른 개장시기로 지난 7일 용평리조트가 맨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벤트로 고객을 잡아라

올해 스키인구는 작년보다 8%이상 증가한 410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돼 스키장마다 한명이라도 더 많은 스키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유혹하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한 번 구입하면 시즌 내내 리프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즌티켓을 23일까지 13% 할인된 65만원에 판매하며 홈페이지(www.yongpyong.co.kr) 회원으로 등록하면 30%의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 초보 스키어들도 쉽게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난이도별 코스와 램프를 새로 조정하고 하프 파이프 시설을 개방했다. 또 모글 코스를 신설. 최근의 유행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무주리조트는 대한전선이 인수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초보자용 슬로프를 신설하고, 리프트를 교체했다. 또한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각 슬로프의 상황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했으며 카빙스키 1,300여대를 새로 도입하는 등 렌탈 장비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보성휘닉스파크는 정상가 63만원의 시즌권을 사이버 회원에게 21일까지 39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또 주간리프트권 10장과 객실 및 부대시설 할인권 등이 한묶음으로 되어 있는 리프트상품권은 1세트에 36만원에 판매한다.
초보자용 정상코스인 파노라마 슬로프를 새로 열어 초보자도 상급자처럼 곤돌라를 이용, 정상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스키 장비 구입 요령

사람의 체형이 제각각이듯 진열되어 있는 스키 장비 역시 마찬가지이다. 비싸다고 해서 무조건 구입하는 것은 장비회사만 살찌워주는 일. 자신의 몸과 실력에 맞는 스키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스키장비는 플레이트, 폴, 바인딩 부츠 등으로 나뉜다. 먼저 플레이트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신장에 5∼20㎝ 정도를 더한 정도의 길이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물론 키 이외에 몸무게와의 상관관계도 중요하다. 보통 체중이 무거울 수록 긴 스키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최근엔 카빙 스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일반 스키보다 너비는 넓고, 길이는 짧아 턴을 하기가 수월해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
부츠는 스키 장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장비이다. 플레이트보다도 더 오래 신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 구입해야 한다. 자신의 발 사이즈를 정확히 측정한 후 초보자는 되도록 부드러운 부츠를 장만하는 것이 좋다.
바인딩은 플레이트와 부츠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넘어지거나 또는 외부 충격시 부츠와 플레이트를 분리해 위험을 예방하는데 더 큰 용도가 있다. 그러므로 바인딩은 스키 플레이트와 부츠를 꽉 잡아주는 장착력, 중심이 흐트러지거나 스키어가 넘어져서 위험한 상황일 때 돌아야 하는 해방력, 그리고 풀려야 할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되돌아오는 복원력 등 세 가지 특성을 필히 갖춰야 한다.
그리고 연령, 체중, 기술수준, 바깥쪽 부츠의 앞, 뒤 길이 등을 기준으로 계산된 조견표에 따라 계수(DIM)를 조절하여야 한다.
보통 스키어들이 장비 구입시 가장 신경을 안 쓰는 것이 폴인데, 실력의 향상에 비례해 폴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진다. 또한 폴을 선택할 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눈 위에서 폴을 찍었을 때 팔꿈치와의 각이 직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초중급자의 경우 폴의 길이에 신경쓰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이것은 큰 착각이다. 턴하는 타이밍에 맞추어 찍을 뿐 아니라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지팡이 구실을 한다. 그러나 크기가 맞지 않으면 찍고 싶을 때에 찍을 수 없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