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은 회장 눈치 보지 말고 회원을 섬겨라” 주문
1만1천여 회원 10년이상 먹고 살 먹거리 찾는데 주력

“대의원과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한국전기공사협회 제21대 중앙회장으로 선출돼 개인적으로 어깨가 매우 무겁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1만 1천여 회원들이 먹고 살아 갈 수 있는 먹거리와 밥그릇을 찾는데 저의 모든 열정을 쏟아 붓겠습니다”.

지난달 20일 한국전기공사협회 제21대 중앙회장으로 선출된 남병주 신임회장.

취임한 지 불과 10일이 지나지 않은 짧은 시간에 잠시 한 숨을 돌릴 틈도 없이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20개 지회와 중앙회의 업무 파악은 물론 자신을 믿고 끝까지 밀어준 회원들의 선택과 바람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말로만 개혁이 아니고 실용성 있는 생활 개혁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임직원들에게 회장 눈치를 보지 말고 회원을 섬기는 협회와 사무국이 되도록 강력히 주문할 계획입니다”.

남 신임회장은 현재 전기공사업계는 건설업계의 지속적인 분리발주 폐지 의도와 업역 경쟁,  회원 난립 등으로 업계 최대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한 협회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남 신임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 협회 발전 방안, 비전 등을 들어봤다.

협회 중앙회장으로 취임한지 10일 지났다.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 우선 지난 선거 때 저를 믿고 대폭적으로 지지해 주신 대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대의원들이 왜 저를 중앙회장에 뽑아 주셨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바로 1만 1천여 회원사들의 10년~20면 살 수 있는 먹거리를 찾으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집행부, 사무국 힘을 한데 모아 회원사들의 권익을 한층 다져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전기공사업계의 쌍두마차인 공제조합과 콤비네이션을 잘 이뤄 회원사들의 밥그릇이 찾을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거둬들이겠습니다. 
 
앞으로 협회 운영 및 발전방안, 그리고 비전이 있다면.

- 회장에 집중되어 있는 의사결정 절차를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업계 발전방향이 정해질 수 있도록 폭넓은 회원 의견수렴방안 강구할 계획입니다. 특히 업계에 경륜이 많은 회원들이 협회 운영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강한 리더십보다는 파트너 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부회장제도 도입을 통한 분권화 추진하겠습니다. 회장 한명이 정부, 발주기관, 국회 등 모든 분야를 상대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2명 내지 3명의 부회장을 두어 각 부회장에게 강점이 있는 분야를 맡기는 책임 경영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특히 명목상의 위원회는 폐지하고, 현장과 전문 업종 중심의 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니다. 내선, 배전, 송변전, 플랜트, 해외진출 등 각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두고 협회 조직도 위원회 성격에 맡게 개편할 방침입니다. 물론 각 위원회 위원장에게는 예산권을 줘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할 계획이며  이사의 역할도 협회 업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강화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전기공사업계는 내부적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화와 출혈경쟁에 따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고 대외적으로 분리발주 폐지 문제를 비롯한 타 업종과의 업역 경쟁 문제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업계 대내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외풍에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협회상 정립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협회 운영 중 개선이 가장 시급한 것은.

 - 우선 협회 직원 조직도 회원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생동감 있는 조직으로 새 틀을 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협회를 기술부서 중심의 실용적 조직으로 재편하고 신문고제도 도입을 통해 회원고충처리 전담부서 신설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협회기구를 직능별로 개편해 실질적으로 회원사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등을 강구하겠습니다. 기술경영연구소와 같은 부설기관의 독립화 등으로  각종 연구 활성화를 통해 자립기반을 한층 굳건히 구축하겠습니다.

선거기간동안 다양한 공약을 발표 했습니다. 공약 실천이 앞으로 과제인데 복안은.

- 신속한 공약 실천을 위해 한시적으로 T/F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추진 과제별로 중?장?단기 과제로 구분해 한가지 한가지 공약사항을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미 임원 및 사무국 간부로 구성한  T/F팀을 지난달 27일부터 가동하고 있으면  신속하게 공약사항 등이 실천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마련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회,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로 외부환경 변화 요인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협회, 조합, 중요단체, 기업경영을 통해 얻은 조직 운영 경험과 정관계 등 요로에 맺어온 교분을 바탕으로 업계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특히, 신정부와 긴밀한 협조 속에 회원 권익창출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장님이 구상하고 있는 회원 화합을 위한 방안은.

- 선거 기간 내내 보여준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저의 어깨가 무거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신정부 출범과 함께 전기공사업계의 미래도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할 때 회원사들이 저를 믿고 선출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회원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잊지 않고, 어떠한 어려움도 회원 모두가 힘을 합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합니다. 이 또한 하늘이 내려준 신명으로 알고 초심을 잃지 않고, 업계와 협회를 위해 온몸을 받치겠습니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회원 간 반목의 골이 빠른 시일 내에 치유될 수 있도록 전체 회원의 ‘업계 발전과 권익보호’에 저의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겠습니다. 회원 모두가 대내외적인 어려운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함께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단합된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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