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0년간 최저, 동경전력 문제 등 영향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이 지난 4일 발표한 2002년도의 원자력 발전소 설비 이용율은 종합 가동률이 과거 10년간 가장 낮은 73.44%로 1990년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자주 점검 기록을 둘러싼 부정 문제나 정기 검사의 허위 보고, 배관 파단 사고로 동경전력, 중부전력의 원자로가 다수 정지해 BWR의 저조로 인해 전체의 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종합 가동률 계획은 84.1%였으나 실적은 73.4%로 보안원에 의하면 75% 이하로 하락한 것은 90년도(72.7%), 91년도(73.8%) 이후 세 번째며 1994년 이후 80%대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로형별로는 BWR는 계획치인 82.8%보다 약 20.9% 낮은 61.9%로 2001년도 실적 78.6%보다 크게 하락했다. 반면에 PWR는 상승세로 설비 이용예상치 85.7%를 상회하는 89.1%를 기록했다. 시간 가동률은 전체가 73.2%, BWR이 61.9%, PWR이 88.5%를 보였다.

한편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3월 중 원자력 종합설비이용률은 계획치보다 25%p 이상 낮은 59.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동경전력, 중부전력의 원자로 정지가 장기화하고 있고 BWR은 계획치와 비교해 약 50%p 낮은 29.5%를 기록했다.

동경전력의 원자로는 3월말에 전 17기 중 후쿠시마(福島) 제 1, 2발전소 6호기, 가시와자키(柏崎) 카리와(刈羽) 7호기를 제외한 14기가 점검 등으로 정지해 있으며 중부전력도 하마오카(浜岡) 2호기 등 3기가 정지하고 있다.

다음은 일본의 전력10사별 설비이용률(괄호안은 시간가동률)
△북해도전력 92.9%(92.9%) △동북전력 81.6%(81.9%) △동경전력 60.7%(60.6%) △중부전력 33.7%(33.8%) △호쿠리쿠전력 96.7%(96.9%) △관서전력 90.5%(90.0%) △츄코쿠전력 95.7%(95.8%) △시코쿠(四國)전력 87.9%(86.1%) △구주전력 85.9%(85.6%) △일본 원자력발전 81.0%(80.9%)

2003.04.11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