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회

주요 시설 및 설비에 대한 설계·시공·기술평가·감리 등의 업무에 기술사가 단계별로 참여하는 것을 제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기술사회(www.kpea.or.kr 회장 황상모)는 최근 전문분야별 기술사의 활용 방안을 담은 건의문을 마련, 청와대를 비롯한 중앙정부 및 광역 자치단체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술사회 관계자는 "대구지하철 화재사고를 계기로 주요 시설물의 안전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민생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과 전문지식, 경험을 가진 기술사들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건의문 제출의 취지를 밝혔다.

기술사회는 '시설물안전과 재해예방을 위한 대책'이란 제목의 건의문에서 "현재 배출된 약 2만 6,000여명의 기술사를 각 분야에서 활용해 시설의 안전성확보 및 재해예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술사회는 "시설물의 안전과 재해예방 차원에서 최선의 방안이 도출돼야 하며, 주요시설물과 설비 등의 계획, 설계, 시공, 감리업무 등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최고의 국가기술자격을 획득한 기술사가 단계별로 참여해 서명 날인토록 하는 기술실명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기술사회는 97개 기술사 종목을 총 망라한 법인체로 국가 및 공공단체의 기술적인 내용의 사업계획 단계에서부터 설계, 시공, 감리, 준공, 기술판단, 자문 등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올 지난달 15일 현재 정보통신기술자 수는 총 320명에 이르고 있다.

200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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