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국제전력IT 및 전기설비전’ 개최
플랜트 수주, 우수 전력기자재 수출 물꼬

전력 플랜트 및 기자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러시아연방(CIS) 등 50여 개국에서 1천억 달러 이상의 전력 플랜트 프로젝트를 보유한 발주처들이 5월 서울에 몰려온다.

한국전력기술인협회(회장 이희평)와 KOTRA(사장 홍기화)는 전력산업과 플랜트산업을 융합한 ‘2008 전력IT 및 전기설비전(Global Electric Power Tech 2008, 이하 글로벌 파워텍)’을 오는 5월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의 ‘전력산업 글로벌화 정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 전시회는 전력산업의 수출기반 구축과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한전, 발전회사 등 20여 관련 단체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올해 여섯 번째로 개최되는 글로벌 파워텍은 국내?외 20여 개국, 270여 업체, 600부스가 전시회에 참가하며, 전 세계 50여 개국의 발주처, EPC 기업 및 유력수입상 300여 개사가 대거 초청됐으며, 인도 에싸그룹, 남아공 에스콤, 이스라엘 전력공사등 방한 결정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전력공사, 각 발전사 및 현대중공업 등 전력, 플랜트 기업과 관련된 유관기관이 총 망라하여 참가한다.

세계의 전력시장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지난 2002년 142억MWh에서 2025년에는 260억MWh로 증가해 연 평균 2.6%의 성장이 전망된다.

송배전 관련 전력기자재의 시장규모는 지난 2006년 844.8억불로 추정되며 2011년경에는 1,000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2006년 주요 국가의 시장규모는 미국 155.7억불, 중국 175억불, 일본 42.5억불, 인도 39억불 정도이다.

인도에서는 에싸(Essar) 그룹 조달 책임자가 방한한다. 뭄바이에 소재한 에싸(Essar) 그룹은 종업원 2만명, 자산 100억불(10조)에 달하며 철강, 발전, 정유, 에너지, 통신, 물류, 건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발전소, 제철소, 정유소, 건설분야 프로젝트에 250억불을 투자할 계획으로 관련 설비, 부품을 한국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전력 분야 프로젝트는 마한(Mahan) 1000MW 석탄 발전소, 팔리와살(Palliwasal) KSEB  수력발전소 2기(30MW ) 등이 있다.

사우디에서는 사우디전력공사(SEC) 구매책임자와 에이전트가 방한하여 2006~2015년까지 124억불 규모의 신규 발전시설에 필요한  발전 및 송배전 기자재 전반에 걸친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남아공 전력청(ESKOM), 나미비아 전력청(Nampower)등 아프리카 발전사들은 발전 및 송배전 기자재 등 전반에 걸친 상담을 희망하고 있다. 35억불 규모의 1000MW급 원전 2기 건설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모로코 전력청(ONE) 관계자도 방한한다.

특히, 글로벌 파워텍에 가장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서는 브라질의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인 후나스 센트라이스(Furnas Centrais Eletricas S.A) 관계자가 방한하여 수력발전소, 화력발전소용 기자재와 송배전 기자재 전반에 대한 수입 상담을 실시한다.

 콜롬비아에서는 정부산하 개발은행 및 전력 2개사에서 12억불 규모의 전력 플랜트 기자재 수입상담과 프로젝트 발주 상담을 위해 방한하며, 페루에서는 페루전력공사 세사르 사장이 직접 방한하여 Chilca지역 1억 8천만불 규모의 화력발전소 관련 프로젝트를 상담할 계획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연방정부(Ministry of Water & Power) 산하 공기업인 파키스탄 수자원전력개발공사 관계자가 방한하여 분지(Bunji), 다수(Dasu), 코하라(Kohala) 등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14개의 발전설비 확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기자재 구매 및 수력?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합작선 발굴을 위해 상담회에 참가한다.

향후 양국기업의 교류활성화가 더욱 기대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관서전력, 마루베니 종합상사, 미쓰비시중공업 등 30여개사로 구성된 구매 사절단이 방한하여 기자재 조달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 외에도 이란 전력 생산, 송전 및 배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국영 이란 전력공사(TAVANIR), 200여종의 기자재 조달계획을 밝힌 이스라엘 전력공사(IEC), 400MW 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이스라엘 그룹(Israel Group)도 방한한다. 파나마에서는 52.3억불 짜리 파나마운하 확장 프로젝트 등 건축경기 활성화로 급증하고 있는 전력 부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파나마 전력공사도 방한한다.

한편, 협회와 KOTRA는 북미, 구주, 중국, 일본,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인도지역의 발주처 유력 인사를 연사로 초청하여 이들 기관의 프로젝트 소개와 기자재 구매정책을 설명하는 전력 컨퍼런스도 개최할 계획이다.

전력기술인협회 정연해 기획관리처장은 “세계 시장에서 국내 전력 및 전기설비 관련 산업이 경쟁력 있는 수출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정보 교류 및 마케팅 기반을 제공하고 금번 전시상담회를 통해 유력 발주처 및 수입상과의 수출 상담회를 실시하여 관련 산업의 수출확대 및 100만 전기인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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