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협회 방문… 양 기관 상호 협력방안 논의

▲ 남병주 전기공사협회 회장(왼쪽)이 핀란드 전기공사협회장과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남병주)는 지난 1일 방한한 핀란드 전기공사협회(회장 올리헤이키,필뢰넨) 방문단과 상호 협력 ‘MOU 협약’을 체결, 양 기관의 전기공사업계 발전을 위해 정보 교류 및 협력사업에 대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92년도 이후 두 번째로 한국전기공사협회를 방문한 핀란드 전기공사협회(STUL)는 1933년도에 창립했으며 시공업 2,000개사, 13개 회원협회, 100여개 제조업체, 70여개 전문대학 등 총 3000 회원사로 구성된 전기공사업 관련단체이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중앙회에서 양국 회원사가 참가한 가운데 체결된 이날 협약식을 계기로 양 협회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유럽지역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날 협약식을 마치고 주한 핀란드 대사관이 공사협회의 회원사와 한전 임직원을 초청해 핀란드 대사의 사저에서 리셉션을 개최했다.

핀란드는 최근 한국의 송도자유무역단지 내에 동북아시아를 망라하는 신소재 배선기구인 플라스틱 인클로저 박스를 생산하는 공장(FIBOX사, 대표이사 올리헤이키,필뢰넨)을 설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근 중국 광저우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중동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온 국내 회원사들에게는 북유럽지역의 전기공사업 단체와의 협력관계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 전기공사협회 일행은 공사협회와의 협약을 마치고 한전을 방문하게 되며, 한전은 핀란드와 10년전부터 자사의 고급인력을   핀란드의 수도에 위치한 헬싱키 대학의 MBA과정에 매년 20여명 이상 연수를 시키는 등 유대관계가 있어 이번 방한을 계기로 상호간에  많은 대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강상욱 협회 국제업무부 부장은 “핀란드는 인구 550만의 소국이나, 풍부한 삼림자원과 고부가가치 전기전자기술의 강국으로서 휴대전화 메이커인 노키아는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3만5천 달러대의 국민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2차 대전 중 러시아에 일시 점령된 바 있으나, 강인한 국민성으로 극복한 역사가 있다”며 “이 당시 기반 전력시설이 러시아에 징발당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후 최근까지도 핀란드의 난방관련 전력설비분야는 러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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