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보글원전 3, 4호기 수주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한 도시바가 미국에서 원전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토시바는 지난 9일 웨스팅하우스(WH)가 미국 대기업 전력회사인 The Shaw Group Inc.가 운영하는 조지아주의 보굴(Vogtle)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2기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수주액은 약 7000억엔.

이번에 수주한 보굴(Vogtle) 원전 3, 4호기는 110만㎾급 원자로로 ‘AP1000’ 2기를 포함한 건설공사로 3호기는 2016년, 4호기는 2017년 경 상업운전할 예정이다.

3월에는 NRG 에너지로부터 8000억엔 가량의 수주 결정을 기다리고 있어 세계 최대의 시장인 미국의 실적을 기반으로, 세계 원전 수주를 가속화하고 있다.

토시바는 2006년에 약 5000억엔을 투자해 웨스팅하우스를 인수, 도시바의 주력인 비등수형 경수로(BWR, boiling water reactor)와 함께 웨스팅하우스의 가압수형 경수로(PWR, pressurized-water reactor)와 함께 두가지 방식의 경수로를 가지는 유일한 원자력 발전 메이커로 부상했다.

웨스팅하우스 인수 후 시장의 요청에 따라 두가지 방식의 원자력발전을 공급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전력회사 스캐너사와도 원자력 발전 2기의 수주를 위해 최종 교섭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도시바가 스캐너사의 원전을 수주하게 되면 미국에서의 수주는 2조 2000억엔 규모에 이를 전망으로 정식 수주가 아직 없는 라이벌인 미츠비시중공업, 히타치 제작소, 제너럴 일렉트릭(GE) 연합에 한 걸음 앞서게 됐다.

원자력 발전 수요는 원유가격의 상승이나 지구 온난화 문제가 대두되면서 확대돨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미국은 2005년에 원자력발전지원법이 성립돼 향후 20년간 30기 이상의 건설이 전망되고 있다.

토시바가 플래쉬 메모리와 함께 사업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원자력발전은 매출액 중 영업 이익율이 10% 정도와 안정돼 있어 가동후 보수 사업에서도 수익이 창출될 수 잇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처 : 도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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