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은 최근 디지털 전력 변환 및 제어 기술 부문의 신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의 대체에너지 연구 회사인 에노바(ENOVA)사와 공동으로 연구소(가칭: ATC)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토렌스 시에 세워지게 될 이 연구소가 신규 사업 개척 및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 확립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용 전장품과 분산발전시스템을 중점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소 설립은 우리 나라가 전기자동차 및 분산발전시스템과 관련해 외국과 공동으로 설립한 최초의 연구소이며, 연구 과제 역시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에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에노바사는 대체에너지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기술력과 경영기법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이 연구소의 운영과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총 600만 달러를 초기 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며 에노바사에서도 4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어서, 연구소 설립 총 자금은 1,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이 연구소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전력 변환과 관련된 신기술을 개발해 상품화 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말부터 양사 각 3명 씩 6명의 연구원으로 기술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연구소는 2005년까지 연구원을 25명 선으로 늘이는 등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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