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 200만불 규모

핵연료 생산 14년 만에 국산 핵연료의 핵심부품 등의 국산화로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에 200만불 이상을 역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핵연료 제조·설계 및 손상연료 수리 전문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주)(사장 김덕지)는 세계 최대의 핵연료 회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핵연료 핵심부품인 지지격자 및 금형 75만불 수출을 성사시킴으로써 이미 수출한 엔지니어링 용역 수출 등을 포함해 200만불 이상을 미국에 역수출했다고 밝혔다.

2000년 김덕지 사장이 취임한 이후 기술고도화와 개량연료 개발, 부품 국산화 등 국제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온 원자력연료는 그 동안 수입에 의존해오던 64종에 이르는 부품 및 공정의 100% 국산화는 물론 소유권과 실시권이 확보된 개량 핵연료(PLUS7)를 독자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선진국과 대등한 핵연료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해외수출전략을 수립, 추진한 결과 2001년부터 Leaf Spring 수출을 시작으로 원자로심 설계 및 핵연료 설계 용역 등 엔지니어링 용역 수출, 지지격자 및 금형에 대한 수출을 연속적으로 성사시킴으로써 수출 200만불 시대를 열게 됐다.

이와 함께 핵연료의 핵심부품, 엔지니어링 수출뿐만 아니라, 이산화우라늄(UO2) 분말, 2009년부터 양산 계획인 지르코늄 합금튜브, 중수로 핵연료 및 경수로 핵연료 등의 수출을 추진 중에 있어 국산 핵연료의 수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덕지 원자력연료 사장은 “수출이 시작단계인 만큼 수출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원자력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미약한 현실에서 이 회사가 S/W에 이어 H/W분야까지 웨스팅하우스社에 수출함으로써 원자력에 대한 국민 신뢰도 향상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 국산 핵연료의 우수성과 국제경쟁력 수준을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 회사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그 의미가 큰 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200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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