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와 원전 정비 여파…대체 화력 가동 늘어

일본 동경전력은 지난달 30일 2008년 1/4분기 연결 결산에 따라 1501억엔의 최종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규모는 제2차 석유위기인 1979년도 이래 28년만으로 작년 7월 니가타현 주에즈추(新潟? 中越沖) 지진에 의해서 운전이 정지한 카시와자키 카리와 원자력발전소(니가타현 카시와자키시, 카리와무라)의 복구 비용을 포함해 원자력발전의 대체로 화력발전을 늘렸던 것이 적자폭을 늘리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카시와자키 카리와 원전의 운전 재개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아직 발표하지 않은 내년 1/4분기 최종 손익도 2년 연속의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카시와자키 카리와 원전의 정지가 올 1/4분기 최종 손익에게 준 영향액수는 6150억엔으로 점검이나 조사, 보수 등의 복구비가 1950억엔, 원유나 천연가스 등 대체 연료의 조달비의 증가분이 4200억엔으로 나타났다.

올 9월중 대체 연료비의 증가로 3070억엔 가량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올 9월 중간기의 최종 손익은 400억엔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동경전력은 올해 1000억엔 이상의 비용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

동경전력의 CO2 배출량은 일본 전체의 8%를 차지하고 있으나 지난해 원전이 9개월간 정지한 것만으로 인해 전기 대비 배출량이 2300만톤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경전력은 정지중인 화력발전의 재개 등으로 올 여름철의 수요예측에 대해 6%의 공급 여력을 확보했다.
(출처 : 일본 동경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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