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요구시 투자효율 극히 떨어져”

가장 완벽한 것은 전국적으로 100년 정도의 주기의 대형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대체를 하는 것이 좋겠지 만은 역시 천문학적인 투자가 요구되고 국가적으로 봐서 투자효율도 극히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쉽게 생각해보면 태풍도 많이 오는 지역과 설비의 종류와 중요도 등을 고려하고 크기를 30년 내지 100년 주기를 고려 적절히 고려 대처해야 할 것이다.

항상 어느 정도의 피해를 고려해 주는 것이 국가투자율개념에선 합당할 것이다

여기에도 물론 태풍 내습시 피해가 있으면 국가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시설이 있으면 이는 특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웃 일본을 보더라도 안전대책이나 시설 품질 면에서는 세계적 최고 수준이라 볼 수 있는 나라인데도 매년 태풍피해가 엄청난 수준임을 볼 때 이에 대한 대처를 가름할 수 있게 되고 태풍시절마다 신문지상에나 방송에서 태풍대비가 무조건 소홀하다고 외쳐대는 것은 정말 무책임하다.

가끔 지하철을 타 보면 이 또한 문제가 많다. 몇 년 전 지하철 객석에서 한 광인의 장난으로 엄청난 화재와 인명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는데 이에 따라 지하철의 전 객석을 딱딱한 플라스틱의자로 바꾼 것은 좀 심한 면이 있다고 본다.

또 전 지하철 노선에 안전 도어 설치를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책이 어떤 것인지 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과연 전 노선에 걸친 완벽한 안전도어의 설치는 일본, 프랑스 같은 나라도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다고 본다. 이 안전도어의 설치문제는 일개 개인이 집고 넘기기에는 벅찬 주제이긴 하지만 한 국민의 소박한 의견정도로 봐주길 기대한다.

이 안전도어의 설치는 승객의 안전과, 승강장 환경 개선,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설로 알고는 있으나 선진외국의 파리, 런던, 동경 같은 도시의 지하철도 중요간선 중심으로 설치 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시설 목적을 벗어난 예상 문제점 또한 상당히 많고 본다.

첫째 초기도어 설치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며 이의 자세한 크기는 정부가 2010년 까지 서울의 전 역사에 설치 완료하겠다는 계획 내에 밝혀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만약 설비 관리 및 투자의 주체가 일반 개인 기업이라면 사업의 수지면에서 설치의 확대는 이루어 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둘째 정교한 운행조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열차의 지연 사고의 우려 또한 크며, 셋째 설치 후 최적의 유지보수와 점검이 이루어 지지 못할 경우 이 안전 도어는 계속적인 열차의 운행으로 진동이나 충격을 계속 받기 때문에 또 다른 사고 유발과 승객의 출입시 전자 시스템 오작동의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본다. 어쩌면 이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설치확대보다 좀 더 신중하고 세심한 배려와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수적인 만큼 이에 따른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객석의 제품 교체 문제는 안전도어 설치 확대 문제에 비하면 예산의 낭비는 있겠지만 그 파장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  객석을 화학섬유 제품의 섬유성에서 불연성이 강한 플라스틱 종류로 바꾼 것은 물론 화재 위험은 많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우선 객석의 안락감에선 훨씬 떨어지고 화재 발생확률도 극히 낮은 것이기 때문에 불연처리 성능을 조금 높이는 정도가 좀 더 적절한 조처가 아니었나 싶다. 그 교체 투자비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또 아무리 내연설비를 한다고 하더라고 더욱이 사고율을 제로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종류의 사고 발생 시 여론이 무조건적 사고 제로를 요구함에 따른 관계당국의 안이한 대처가 어우러진 합작품이라고 본다

적정 안전율이란 계념은 무조건 적인 안전율제고를 위한 단순한 투자보다 매우 복잡한 문제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 주체의 깊이 있고 신중한 문제 접근과 언론 등의 시각도 많은 교정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와 같이 안전율이란 국가적 차원은 물론이요 사회적 차원과 한 국가적 차원 나아가 개인적 차원에서도 이 안전율개념은 우리가 꼭 염두에 두고 중요한 결정 기준으로 삼아야한다 개인이나 한 가정적 차원에서 어떤 투자를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완벽한 리스크제로의 투자는 없겠지 만은 너무 안전위주의 투자를 할 경우 사업이란 개념이 고려될 수 없다. 70% 정도의 안전율이면 일단 투자를 고려해보고 그러나 리스크 30%미만이고 더욱이 90% 이상의 안전 투자라 할지라도 잘못될 경우 모든 것이 다 날아가는 그런 투자는 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본다.

자기가 감당 가능한 재원의 30%정도 이내가 적정한 투자 개념이라 본다.

즉 70%이상의 안전율과 30%이내의 자기감당자본을 투자 하는 것이 건전한 투자 개념에 들어갈 수 있지 않나 싶다.

투자의 개념은 꼭 재화만이 아니고 자기의 시간, 노력 등 등 모든 것이 투자에 관련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그런 면에서 투자주체는 그것이 국가이든 사회적기관이든 간에 적정투자 개념에 대해 일반 수요자에게 잘 설명하고 그 동의를 구해야 한다. 또한 스스로도 이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그에 대한 정확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 우리 국민들은 좀 부족한 면이 있다고 본다. 너무 완전하고 완벽한 것을 고집하는 것은 국가나 개인 모두에게 크나큰 부담과 이에 대한 실망을 크게 하고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가 1950,60년대의 황량한 수준에 있을 때야 무조건 적으로 안전율을 높이는 설비 투자와 모든 제품 및 성과물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고 또 그때는 모든 것이 아주 미흡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조처가 당연한 것이었지만은 이제 2000년대에 들어선 지금 국가의 위상이 모든 면에서 크게 높아 졌으므로 적정안전율과 이에 관련된 모든 것을 정립해야 할 때라고 본다.

이는 마치 창조와 건국의 시기와 수성의 시기에 따른 관리기준이 다름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본다. 좀 더 나아가서 생각해보면 이 안전율의 개념은 all or nothing이 아니고 적정한 수준을 채택해야 만큼 우리사회가 살아감에 있어 여러 의견과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상호 수용함도 이 사회국가의 발전을 위한 적정 안전율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볼 때 생활의 절제도 안전율을 높이는 좋은 요소라 본다. 일개인이 전 생애를 통해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주위를 배려하며 자기생활을 절제함은 일생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본 요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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