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이달말 솔루션 개발 착수

에너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천연가스의 장기수요를 전망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한국가스공사(사장 김명규)는 정부가 2004년 수립 예정인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정확한 수요예측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선진 예측기법과 이론을 적용한 ‘천연가스 수요예측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부터 8개월에 거쳐 구축될 수요예측시스템은 지역별(14개 시ㆍ도), 연도별(2004∼2015년) 천연가스 수요전망 모형과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다.

예측시스템은 산업자원부, 가스공사, 도시가스사 등 관련기관의 실적자료와 예측근거를 데이터베이스(DB) 분석에 포함시키고 가스산업 구조개편과 에너지 세제개편 등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정책변수까지 반영해 수요예측을 프로그램화하는 것이다.

수요전망은 도시가스와 발전용 가스로 구분된다. 도시가스는 용도별, 지역별, 연도별 및 월별 도시가스 수요 등을 통해 수요전망을 도출, 예측모형을 개발하고, 발전용 수요는 전력수급에 소요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소비량을 자동으로 예측하는 모형을 만들게 된다.

특히 도시가스의 용도별 수요전망은 주택용(취사, 난방), 상업용(영업, 업무, 냉방), 산업용으로 분류된다. 주택용은 주택형태(아파트, 단독), 주택규모(평수), 난방형태(개별, 중앙) 등에 따른 가스 사용 영향을 분석하고 다른 국가의 1인당 사용량, 주택용 비중 등을 비교한 내용을 포함해 분석하게 된다.

상업용은 관련기관의 통계자료를 이용해 영업, 업무, 냉방 등의 수요를 합산해 반영하고 지역 열병합 수요는 별도로 과거소비실적 및 향후 계획 등을 고려해 전망하게 된다.

산업용은 에너지관리공사, 통계청 등의 자료를 활용해 철강, 1차금속, 조립금속, 기타제조 등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주요업종에 대한 통계자료 및 원 단위 등을 고려해 수요를 전망하게 된다.

발전용 가스는 전력수요 전망, 발전설비 확충 계획 등을 바탕으로 LNG 소비량을 예측하게 된다.

200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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