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 박용택)은 환경사업 진출확대를 목표로 저온탈질설비의 상용화에 노력해 온 결과, 16일 산업자원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서(NT)를 취득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초로 저온에서도 반응하는 천연망간 촉매를 개발한 KOPEC은 상용발전소에 설치할 종합설비를 개발, 지난 해 10월 산업자원부 지원 시범화 사업장인 한국남동발전(주) 분당복합화력발전소에 실증설비를 설치하였는 바, 종합 성능평가 결과 질소산화물 제거능력이 우수하고 국내에 보급된 외국 시설보다 경제성 면에서도 3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입증됐다.

이번에 KOPEC이 산자부로부터 인증을 취득한 저온탈질 기술은 별도의 가열설비가 필요한 고온에서만 가능했던 기존의 탈질기술과는 달리 저온의 연소가스로부터도 질소산화물을 제거할 수 있으며 탈질 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촉매의 제조에서 설치, 운영 등 관련 프로세스 전 과정을 완전 국산화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따라서 그 동안 외국기술에만 의존해 왔던 발전소, 소각시설 등의 연소가스 탈질사업분야에 국산화의 길을 열어 향후 10년간 약 1조원에 달하는 국내시장에서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수천억불 규모로 예상되는 해외 환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질소산화물의 주 매출원인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장치 개발 등도 가능하게 됐다.


200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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